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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 이상돈과 귀엣말 사진을 척…"박지원과 관계 의심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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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씨는 2018년 초 민평당 창당 무렵 박지원 의원과 귀엣말(왼쪽)하고 있는 것을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처럼 국민의힘이 왜곡하고 있다며 자신은 박 의원 뿐 아니라 이상돈 의원과도 귀엣말을 자주 했다며 보란 듯 사진을 제시했다. (SNS 갈무리) © 뉴스1
조성은씨는 2018년 초 민평당 창당 무렵 박지원 의원과 귀엣말(왼쪽)하고 있는 것을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처럼 국민의힘이 왜곡하고 있다며 자신은 박 의원 뿐 아니라 이상돈 의원과도 귀엣말을 자주 했다며 보란 듯 사진을 제시했다. (SNS 갈무리) © 뉴스1

'고발 사주' 제보자 조성은씨가 박지원 국정원장과 자신의 관계를 의심하자 보란 듯 박근혜 비대위 멤버였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귀엣말을 하고 있는 사진을 내걸었다.

조씨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당 분당 당시에 같은 종류 국회 회의들 사진이다"며 2016년 말 국민의당 비대위원 시절 이상돈 의원과 귀엣말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이상돈 의원이 국가정보원장이 되셨으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아마 이 사진을 판넬로 만들었겠지"라며 국민의힘이 '고발 사주가 아닌 제보 사주다'며 공격하고 있는 것을 받아쳤다.

국민의힘은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씨가 '고발 사주' 의혹 보도가 터지기 전 두차례나 만난 것이 수상하다며 공세를 취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2018년초 민주평화당 창단 무렵 당시 조성은씨와 박지원 의원이 귀엣말하는 사진을 활용했다.

이에 조씨는 "언론인과 카메라 등으로 소음이 많으면 어쩔 수 없게 들리도록 이야기해야 한다"며 귀엣말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설명한 뒤 이를 마치 '비밀 이야기', '음모'를 꾸미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고 있다며 "진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회의 때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장면인데 이를 왜곡해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반박이다. 이상돈 명예교수는 2012년 말 박근혜 비대위 멤버로 참여한 뒤 국민의당에서 국회의원(비례대표)을 지낸 중도성향의 정치인 겸 법학자다.  

앞서 조씨는 자신의 공익신고를 '제보 사주'라고 물타기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윤석열 캠프, 국민의힘 관계자, 일부 언론에 대해 23일부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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