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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 투병' 이외수 근황 공개…아들 "도움 없인 아무것도 못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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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소설가 이외수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 중인 소설가 이외수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이외수의 큰아들 이한얼 씨는 아버지 이외수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아버지께선 아직 재활병원에서 재활치료 중에 계시다. 예전보다 의식도 눈빛도 많이 좋아지셨다. 다만 아직까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이다"라고 이외수의 근황을 알렸다.

이한얼 씨는 "연하장애가 나아지질 않아 콧줄 식사와 석션을 떼어내지 못하고 있다"며 "얼마 전엔 감기까지 와서 기력도 급격히 쇠해지셨다. 재활이란 게 참 지난한 일인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기다리는 우리도 힘든데 당신은 얼마나 힘드실까 싶다"며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나아지는 건 없고 내가 왜 이렇게 되었나 속도 많이 상하실 것 같다. 오늘은 아버지와 약속을 하고 왔다. 아버지가 보고 싶다고, 조금만 더 하고 집으로 가자고 올해 안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아버지도 저희도 끝까지 버텨내기로 약속을 했다"라고 말했다.

또 한가위가 아버지의 생신이었다고 이를 알리며 "케이크 하나 없이 공허한 병원 복도에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드려야 했지만 마음만큼은 단단하게 다짐을 했던 날이다. 아버지와 함께 사진을 통해 그 메시지를 대신 전한다"라며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 한장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여러분들께는 기적처럼 소망을 이루어주길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아들 이한얼 씨와 이외수는 옅은 미소를 띤 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이외수는 힘겹게 엄지를 치켜들고 있었지만 부쩍 쇠약해진 모습에 목관도 떼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반드시 쾌유하셔서 대한민국을 이끄시는 힘을 발휘하실 겁니다", "많은 국민이 이외수 선생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하루 속히 쾌차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라고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편 이외수는 2014년 위암으로 투병했으며 지난해 3월 뇌출혈로 쓰러져 응급 수술을 받은 뒤 상당 기간 의식불명 상태로 있었다. 현재는 의식을 되찾은 뒤 재활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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