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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1시 2894명 확진…일일 첫 3000명대 '초비상'(종합3보)

전날 오후 11시 최다 2168명보다 726명 늘어…서울 1000명대 돌파
시장·제조업·학교·노래방·교회 등 전국 곳곳서 집단감염 이어져

[편집자주]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 뉴스1 이정후 기자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 뉴스1 이정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24일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최소 2894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시간대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전날 같은 시간대 2168명보다 726명 증가한 수치이다. 미집계된 추가 확진자를 포함할 경우 25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일일 확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3000명대에 올라설 전망이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1246명, 경기 806명, 인천 160명, 대구 116명, 대전 80명, 충남 68명, 충북 60명, 경북 58명, 전북 57명, 강원 55명, 부산 46명, 경남 42명, 광주 30명, 전남 28명, 울산 24명, 제주 15명, 세종 3명 등이다.  

전체 신규 확진자 중 수도권이 2212명(76.43%), 비수도권이 682명(23.57%)이다.

서울은 오후 11시 기준 1000명대를 돌파하며 동시간대 역대 최다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송파구에선 관내 재래시장 관련 39명(누적 539명), 중구 소재 시장 관련 8명(누적 232명), 용산구 소재 병원 관련 3명(누적 44명), 강서구 소재 공공기관 관련 2명(누적 22명)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의 감염이 이어졌다.

경기도도 동시간대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포천시 섬유가공 및 육류가공제조업체에서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

해당 업체에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1~23일 근로자 가족 등 40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이 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45명으로 늘었다.

안산시 단원구의 한 원단제조업체에서도 확진자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6명으로 늘었다.

이 업체에서는 지난 11일 외국인 근로자가 첫 확진됐다. 이후 진행된 검사에서 12~14일 13명, 16일 27명, 17~23일 35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이와함께 부천시 어린이집2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확진자 2명(누적 21명)이 추가됐다.

강원 속초에서는 최근 확산세의 중심인 유흥업소 종사 외국인 3명과 대리운전자와 손님 관련 5명 등이 확진됐다. 또 시청 근무하는 공무직 직원 1명과 생활치료센터 방역팀 직원 1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인제에서는 군인 1명 등 4명이 추가 확진됐고, 강릉에서는 부산 확진자 접촉자 1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춘천에선 타지역 확진자 접촉 등을 통해 모두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4일 대전 중구 한밭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9.2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24일 대전 중구 한밭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9.2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충남 금산에선 중부대 외국인 유학생 6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16일 금산에서 경기도 화성 확진자와 모임을 갖고 19일부터 감기몸살증상을 보여 23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대구에선 오후 6시 기준 모두 1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23일) 128명 확진에 이어 이틀 연속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 추석 연휴 후폭풍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확진자 중 70명은 추석 연휴 동안 서구의 노래방과 달성군 유흥주점을 이용한 베트남 출신 외국인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도도 집단감염과 n차 감염이 이어졌다.

양산에선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 6명이 추가되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는 64명으로 늘었다.

이어 김해, 양산, 창원, 진주, 사천 등 10개 시군에서도 가족·지인·직장동료 등 기존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2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북 전주에선 18명이 확진됐다. 이중 절반이 넘는 11명은 현재 감염경로 불분명 상태로 파악됐다. 나머지 7명은 기존 도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됐다.

부안에서는 관내 소규모 교회 관련 확진자 5명이 추가됐고, 김제에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남원·진안·군산·정읍에서도 각 1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전남 순천에선 요양시설발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들 2명은 요양보호사로 파악됐다.

확진된 요양보호사 중 1명은 지난 18~20일 강원도 원주에서 순천 본가를 방문한 딸 부부와 접촉했고, 방문 당시 사위가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에선 중학생 1명이 확진돼 학교 학생과 교직원 607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에서도 서귀포시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들 2명은 집단감염으로 격리 중 이날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서귀포시 초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총 45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확진자들의 거주지를 방역하고 추가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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