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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연구팀, 뇌질환 원인 ‘프리온’ 치료 후보 물질 규명

정병훈 교수팀 연구 성과, 국제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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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용찬 박사, 정병훈 교수, 원세영 대학원생(박사과정)© 뉴스1
왼쪽부터 김용찬 박사, 정병훈 교수, 원세영 대학원생(박사과정)© 뉴스1

프리온은 동물과 사람의 뇌에 증식해 신경세포를 파괴한다. 사람의 경우 크로이츠펠트-야콥병, 소의 경우에는 광우병의 원인인 단백질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프리온 질환을 잡을 수 있는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북대 생리활성소재과학과 정병훈 교수팀(공동 제1저자 김용찬 박사, 원세영 박사과정생)이 프리온 질환의 치료 후보 물질을 규명,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전북대에 따르면 연구팀은 그 동안 프리온 질환 쥐와 인간의 뇌 조직에서 글림파틱 시스템(glymphatic system)의 생체 표지자 단백질들의 발현 양상 변화에 대한 연구에 매진했다.

그 결과 프리온 치료 후보 물질을 찾는데 성공했다. 실제 연구팀이 ‘덱스메데토미딘 및 클로니딘’을 쥐에게 투여한 결과 프리온 질환 단백질의 축적 감소 및 생존기간이 연장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연구의 공동 제1저자인 김용찬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프리온 질환과 글림파틱 시스템의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또 표적하는 후보 치료물질들의 프리온 질환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교신저자인 정병훈 교수(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현재까지 프리온 질환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기에 본 연구를 기반으로 해 글림파틱 시스템을 표적하는 특화 약물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면역학 분야 국제저명학술지인 ‘세포 및 분자 면역학’ 최신호에 출판됐으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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