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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김광현과 STL 결별 예상 "불펜 전환에 불만…부상 우려도"

현지 매체 김광현 거취 놓고 연이어 어두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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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이 종료된 김광현. © AFP=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이 종료된 김광현. © AFP=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이 만료된 김광현(33)에 대해 현지 언론의 어두운 전망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오프시즌에 직면한 5가지 과제 중 하나로 내년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꼽았다.

김광현은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중 붙잡을 투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매체는 계약 가능성을 낮게 바라봤다. 선발 투수로 뛰기 원하는 김광현과 구단의 방향성에 차이가 있다는 게 이유였다.

김광현은 2020년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기간 2년, 보장금액 800만달러(최대 1100만달러)에 사인했다. 올해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면서 김광현은 다시 FA 자격을 얻었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는 2년 계약이 만료된 김광현과 연장 계약을 검토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구단이 8월 중순 김광현의 보직을 선발 투수에서 불펜 투수로 바꾸면서 김광현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김광현은 올해 허리와 팔꿈치 통증으로 총 3번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3번째 부상에서 돌아온 후에는 결국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등판 기회는 점차 줄었다. 김광현은 불펜으로 5경기에 나가 1승 1세이브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김광현의 몸 상태, 보직 문제 등으로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을 적극적으로 붙잡지 않을 것이라고 매체는 전망했다.

매체는 "김광현은 선발 투수를 선호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시즌 내내 부상이 있었다. 구단 프런트는 이를 근거로 계약을 주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LB닷컴도 지난 13일 세인트루이스가 직면한 문제를 짚으면서 김광현을 전력 외로 분류했다. 매체는 FA 자격을 얻은 김광현과 맷 카펜터, 앤드루 밀러,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거론하면서 "문 밖으로 나갈 선수들이 있다. 돌아올 기대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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