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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안(솔비), '피스 오브 호프' 2300만원에 판매…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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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에이피크루 © 뉴스1
엠에이피크루 © 뉴스1

가수 겸 아티스트 권지안(솔비)이 최근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서 2300만원에 작품을 판매,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국제아트페어(키아프)가 개막했다. 이날은 VVIP 관람이 진행됐으며, 14일은 VIP 관람일이다. 일반인 관람은 15~17일이다.

권지안은 한국국제아트페어에 '피스 오브 호프'(piece of hope)를 포함한 6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그의 작품은 전시 전에 모두 판매가 완료됐다. '피스 오브 호프'가 2300만원에 판매되며 권지안의 작품 중 최고가를 경신했고, 50호가 1000만원, 30호가 750만원에 팔렸다.

최고가를 경신한 작품 '피스 오브 호프'는 일반적인 케이크의 조형적 형태를 벗어나 크림을 연상시키는 재료를 평면 회화에 담아내며 질감이 뚜렷한 부조와 생동감 있는 단색 추상으로 무게감을 더한 작품으로, 초가 녹는 시간을 성찰의 시간으로 여기며 잃어버린 희망의 불씨가 다시 피어오르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냈다.

권지안은 지난 2009년부터 미술을 시작했고, 2012년 미술 개인전을 열고 미술가로 정식 데뷔했다. 초반엔 현대인들의 욕망과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주제로 화려함을 좇는 사람들의 이면에 관한 작품을 발표했고, 이후 스펙트럼을 넓혀 현재는 회화, 조각, 설치미술, 행위예술, 비디오아트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파리시에서 주최하는 대규모 현대미술 축제 '2019 라 뉘 블랑쉬 파리'(2019 La Nuit Blanche Paris)에 유일한 대한민국 작가로 선정돼 해외 미술관계자들에게 작품을 선보인 권지안은 올해 '2021 포커스 아트페어 런던'(FOCUS Art Fair)에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10년이 넘는 기간을 진정성 있게 해온 작품 활동 덕분에 해외에서도 권지안의 작품이 인정받으면서 국내에서도 편견 대신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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