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전 특별검사. (뉴스1 DB) 2021.7.7/뉴스1 |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인척이 운영하는 분양대행사를 통해 화천대유 측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 전 특검은 14일 해당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뉴스1>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동아일보는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이 박 전 특검이 인척이 운영하는 분양대행사에서 금품을 받은 단서를 계좌추적을 통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분양대행사는 화천대유가 경기 성남시 대장동 부지에서 시행한 아파트단지 분양을 독점한 곳으로, 박 전 특검의 인척 이모씨가 대표로 있다.
대표 이씨는 대장동 사업 초기인 2014~2015년 토목건설업체를 운영하는 나모씨에게서 20억을 빌린 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준 돈으로 100억원을 되갚은 인물로 알려져있다. 나씨는 대장동 부지 토목사업권을 주겠다는 이씨의 말에 20억원을 건넸으나 사업자 선정에서 배제되자 이씨에게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수수했다는 금품이 김만배씨가 분양대행사에 보낸 돈의 일부일 가능성을 놓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