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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OK 구단 "쌍둥이 자매가 온다, 얼마나 흥분되나" 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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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오른쪽), 이다영 자매의 입단 소식을 발표한 PAOK 구단 (PAOK 구단 SNS) © 뉴스1
이재영(오른쪽), 이다영 자매의 입단 소식을 발표한 PAOK 구단 (PAOK 구단 SNS) © 뉴스1

그리스 프로배구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이 이재영, 이다영(이상 25) 자매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PAOK는 17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가 한국을 떠나 그리스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둘의 기내 사진을 게재한 구단은 "얼마나 흥분되지 않느냐?"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구단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팬들이 쌍둥이 자매에 대한 애정을 전했던 DM(다이렉트 메시지)도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슈퍼 쌍둥이", "그들을 기다릴 수 없다" 등의 내용 등이 담겼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2월 학창시절 폭행을 저질렀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전 소속팀 흥국생명은 쌍둥이 자매와 계약을 포기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제명됐다.

국내 무대서 뛸 길이 막힌 자매는 해외 진출을 추진, 국제배구연맹(FIVB)의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직권으로 받아 PAOK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그리스 진출을 위한 서류적 준비를 마쳤고,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그 동안 매체 노출을 피했던 쌍둥이는 공항에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는 한 마디만 남긴 뒤 별다른 말 없이 출국장을 통과했다.

한편 2021-22시즌 그리스 리그는 지난 9일 개막했다.

PAOK의 기존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 이재영과 이다영이 당장 주전으로 활약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다만 팀에서 둘을 원해서 영입을 했기에 PAOK에서 충분한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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