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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환상 감아차기'로 4호골, 그러나 이후 부상…보르도는 1-1 무

낭트전서 희비 겹쳐

[편집자주]

프랑스 리그1 보르도에서 뛰는 황의조 © AFP=뉴스1
프랑스 리그1 보르도에서 뛰는 황의조 © AFP=뉴스1

프랑스 리그1 보르도에서 뛰는 황의조가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맛봤다.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4호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부상으로 발을 절뚝이며 교체됐다. 

보르도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낭트와의 2021-22 리그1 10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보르도는 최근 4경기 3무1패 부진 속에 1승5무4패(승점 8)로 17위에 자리했다.

황의조는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7분 황의조가 상대 수비수의 견제를 뿌리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맞고 굴절된 뒤 골대를 강타, 아쉬움을 삼켰다.

낭트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41분 콜로 무아니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들어서도 낭트가 경기를 주도했다. 낭트는 후반 15분 사이먼이 개인 돌파 후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과 가까운 장면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바꾼 건 황의조였다.

황의조는 후반 17분 왼쪽 측면부터 드리블을 통해 각도를 만든 뒤 상대 수비수가 미끄러지는 찰나를 놓치지 않고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낭트 골문을 열어 젖혔다. 황의조는 보르도 엠블럼에 키스한 뒤 팔을 뻗어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이 흐름이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28분 황의조가 공이 없는 상황서 상대 수비수에게 발목을 밟혀 쓰러졌고, 결국 부상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황의조가 나가고 1분 만에 팀은 곧바로 흔들렸다. 후반 29분 어수선한 상황에서 페드로 치리벨라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두 팀은 역습을 활용해 추가골을 노렸으나, 결국 득점은 더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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