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개인택시조합을 방문해 간담회 후 비빔밥을 먹고 있다. 2021.10.1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집권하면 대통령 빽, 청와대 빽(배경) 믿고 설치는 조폭들의 세상이 올 것"이라며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이 후보와 조폭 연루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성남 최대 폭력 조직인 국제마피아의 한 조직원이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폭로했다"며 "재소자인 그의 말을 전적으로 믿을 순 없지만 처벌까지 감수하며 폭로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폭로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단히 큰 문제"라며 "공직자가 조폭들과 '이권 공동체'라는 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수행비서로 8년간 일한 김모씨가 조폭의 집단 폭행 사건에 관여해 유죄 선고를 받은 점 △이 후보가 2007년 태국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관련 국제마피아 조직원 2명에 대한 변론을 맡은 사실 △이 후보와 조폭 이모씨가 성남시장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 등을 언급하며 "우리나라 정치사에 이 후보처럼 '조폭 프랜들리'를 보여준 후보는 없었다"고 비꼬았다.
윤 후보는 "공당의 대선 후보라면 조폭 관련 의혹을 성실하게 해명해야 한다. 그런데 이 후보는 '흐흐흐' 웃어버린다. 폭로 과정에서 작은 실수를 빌미로 의혹 자체를 부인하고 퉁치려 하는데 그래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국감에서 이 후보와 조폭 간 연루설을 주장하며 근거로 제보자 박철민씨의 자필 편지와 현금다발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박씨가 '돈 자랑'을 하기 위해 과거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한 사진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민주당으로부터 거센 항의에 직면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