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가을 야구 불씨 이어가는 SSG, 폰트 앞세워 추격 나선다

두산과 2연전 승리시 4위까지 도약 가능
21일 선발 등판, 두산 상대로 2승 ERA 0.82

[편집자주]

SSG 랜더스의 윌머 폰트.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SSG 랜더스의 윌머 폰트.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 가을 야구를 향한 불씨를 지켜냈다. 이제 SSG는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극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윌머 폰트를 앞세워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을 이어간다.

SSG는 21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두산과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20일 SSG는 자신들과 함께 공동 6위를 마크 중인 NC와의 홈 경기에서 8회말에 터진 최정의 동점 스리런 홈런으로 7-7로 비겼다. NC전에서 패배했다면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을 SSG 입장에선 희망을 이어가는 결과였다.

극적으로 패배를 면한 SSG는 이제 4위 두산과 2연전을 치른다. SSG가 두산과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게 되면 승률에서 두산을 근소하게 앞서게 된다. 5위 키움 히어로즈의 결과에 따라 4위까지 도약이 가능하다. 매 경기가 결승이다. 

분수령에서 SSG는 폰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폰트는 시즌 중반 부상에 시달렸지만 23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옆구리 부상 후 약 1개월 뒤인 지난 16일에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오랜 휴식 탓인지 150㎞에 육박하던 폰트의 직구 평균구속이 144.7㎞로 떨어졌지만 영리하게 롯데 타선을 돌려세우며 팀의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전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린 폰트는 이제 자신이 유독 강했던 두산을 상대한다. 폰트는 올해 두산을 상대로 3경기에 등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 중이다. 가장 강한 상대다. 지난달 3일에는 두산전에서 8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한 좋은 기억도 있다.

SSG가 폰트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잡아내면 두 팀의 격차는 1경기로 좁혀지게 되고 시즌 막판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도 알 수 없어진다. 반면 패한다면 가을야구 진출은 다시 멀어지게 된다. 올 시즌 두산 킬러로 활약한 폰트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