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배우 피피(끄릿 암누아이데차콘, Krit Amnuaydechkorn)가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
'아이 톨드 선셋 어바웃 유'는 태국 푸켓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성소수자의 자각 과정과 그에 따른 혼란을 설득 있고 리얼하게 다루면서 태국을 넘어 많은 지역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주연 오우에로 출연한 피피-크릿 암누야데콘(이하 피피)는 이번 서울드라마어워즈 2021에서 아시아스타상까지 수상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증명해보이기도 했다.
최근 서울드라마어워즈 2021 참석을 위해 내한을 한 '아이 톨드 선셋 어바웃 유'의 배우 피피, 빌킨-푸티퐁 아사라타나쿨(이하 빌킨), 쿤폴-퐁폴 판야밋(이하 쿤폴)과 프로듀서 송요스 수그마카나(이하 송요스)는 뉴스1을 만나 드라마에 대한 뒷이야기와 함께 한국 팬들의 남다른 사랑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풀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태국 배우 쿤 폴(퐁폴 판야밋, Khunpol), 피피(끄릿 암누아이데차콘, Krit Amnuaydechkorn), 빌킨(푸티퐁 아싸라타나쿨, Putthipong Assaratanakul)이 20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
▶(빌킨)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이런 국제적인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면서 예상보다 큰 성공을 거둔 것 같아 기쁘다. 저희는 언제나 기회가 될 때 최선을 다했고, 그렇게 촬영했을 뿐인데 예상보다 훨씬 더 큰 성공을 거둔 것 같다. 문화의 벽을 뛰어넘어 많은 사람들에 감동을 주고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
▶(피피) 저 역시 기쁘게 생각한다. 이렇게 큰 상을 받기 위해 서울을 방문해 기쁘다. 이 드라마를 통해 저는 처음 주연을 맡게 됐다. 저희도 어떻게 우리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 이 드라마가 성공을 거둘지 예측을 못했다. 배우진과 스태프 모두가 협력했고, 최선을 다해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결과로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은 것 같다. 어떻게 표현하지 못할 만큼 특별한 느낌이다.
▶(쿤폴) 저는 이 드라마가 첫 드라마라고 볼 수 있다. 이 드라마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놀랍고 설레는 일이었는데 서울에 상까지 받으러 오게 되고 큰 성공을 거둔 것에 대해 설레고 놀라고 있다. 이번 서울드라마어워즈에 참석하고 서울에 방문한 건 선물같은 시간이다.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고 국가와 문화를 뛰어넘어 많은 분들이 (저희 작품을) 좋아해주시는 것을 보고 인상 깊었고 감사했다.
▶(송요스) 저는 제작자를 대표해 참석하게 됐다. 첫 촬영부터 이 드라마가 어디에서 방영될지 확실치 않았고 단지 최선을 다해서 배우진과 제작진이 만들었을 뿐이었다. 너무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특히 이 드라마가 태국 뿐만 아니라 한국과 같은 여러나라에서도 좋아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결과가 감동적이다.
태국 배우 피피(끄릿 암누아이데차콘, Krit Amnuaydechkorn)가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
▶(피피) 저에게 모든 상이 의미가 있지만 이 상은 팬들의 투표로 받은 상이다 보니 특별히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이 결과가 생각지도 못한 일이기는 하다. 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이만큼 사랑해주실지 생각도 못했는데 감사드린다. 이 상을 발전의 계기로 삼아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
-드라마의 매력 혹은 이번 작품의 메시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송요스) 저희 제작진을 대표해서 말씀드리자면 남자와 남자간의 사랑이기는 하지만 이게 비정상적이거나 남녀간의 사랑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그리기를 원치 않았다. 사랑은 남녀만이 아니라 모두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이고, 이런 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일이라는 걸 전하고 싶었다. 저의 바람으로서는 '아이 톨드 선셋 어바웃 유'가 더 많은 곳에 방영이 되어서 많은 분들의 피드백을 받았으며 한다. 많은 분들이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N인터뷰】②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