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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美 대북특별대표 오늘 방한…북핵·종전선언 논의

종전선언·北 SLBM 발사·인도적지원 논의할 듯

[편집자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호텔 더 플라자에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마치고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1.8.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호텔 더 플라자에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마치고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1.8.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22일 한국을 방문한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입국한 뒤 다음날인 23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과 협의를 갖고 북핵문제 등 한반도 주요 사안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이번 협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 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과 관련돼 진전된 내용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북측은 '흥미로운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며 화답한 상황이다. 그러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이어 지난 19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까지 감행하며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를 두고 북한이 북미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한미 간에는 현재 종전선언과 관련해 문안 협의까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9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회동 이후 "(종전선언이)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계기로서 상당히 유용하다는 한미 간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 북핵수석대표는 북한이 발사한 SLBM과 관련해 정보를 공유하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영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미 간에는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5일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안보실장 협의(12일), 정보수장 회동(18일) 등이 열렸고 18∼19일 워싱턴DC에서 한미·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개최됐다.

한편 김 대표는 23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뒤 24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할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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