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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샬라메가 돌아왔다 [N초점]

'듄'·'프렌치 디스패치' 연이어 개봉

[편집자주]

티모시 샬라메  © AFP=뉴스1
티모시 샬라메  © AFP=뉴스1

'대세 스타' 티모시 샬라메가 돌아왔다. 무려 두 편의 영화를 통해서다. 첫번째 영화는 지난 20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찍은 SF 대작 '듄'(감독 드니 빌뇌브)이고 또 다른 영화는 독특한 작품들로 한국에도 많은 팬들을 거느린 웨스 앤더스 감독의 신작 '프렌치 디스패치'다. 티모시 샬라메는 두 영화에서 상반된 매력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오랜 기대에 부응할 예정이다.

'듄'에서 티모시 샬라메는 극중 존경받은 레토 아트레이데스 공작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폴 아트레이데스 역할을 맡았다. '듄'은 생명 유지 자원인 스파이스를 두고 아라키스 모래 행성 '듄'에서 악의 세력과 전쟁을 앞둔, 전 우주의 왕좌에 오를 운명으로 태어난 전설의 메시아 폴의 여정을 그린 SF 영화다. 이 영화에는 티모시 샬라메 뿐 아니라 오스카 아이삭, 레베카 퍼거슨, 제이슨 모모아, 죠슈 브롤린, 하비에르 바르뎀, 젠데이아 등 여러 유명 배우들이 나온다. 티모시 샬라메는 이 유명 선배들의 중심에 서서 주인공으로서 제몫을 해냈다.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한 폴은 아버지의 후계자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부담을 극복하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개척해나가게 되는 성장형 캐릭터다. 이미 연기력에 대해서는 호평이 자자한 만큼, 티모시 샬라메는 '듄'에서도 미성숙하고 방황하던 소년이 각성한 후 자신의 가문과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진짜 '메시아'가 돼 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특히 특유의 깊이있는 눈빛과 섬세한 심리묘사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주인공 폴에게 몰입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듄' 메인 포스터 © 뉴스1
'듄' 메인 포스터 © 뉴스1

또 다른 영화, 오는 11월18일 개봉을 예정한 '프렌치 디스패치'에서 티모시 샬라메는 '듄'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도 관객들을 만난다. '프렌치 디스패치'는 갑작스럽게 마지막 발행본을 준비하게 된 매거진 '프렌치 디스패치'의 최정예 저널리스트들이 취재한 4개의 특종을 담은 작품이다. 티모시 샬라메는 극중 프랜시스 맥도맨드와 삼각관계로 얽힌 학생 혁명가 제피렐리를 연기했다.

'프렌치 디스패치'도 다른 의미에서의 '대작'이다. 칸영화제 등 굵직한 영화제에 다수 초청되며 예술 영화 감독으로서 존재감을 발하고 있는 웨스 앤더슨의 작품인 이 영화는 '듄' 못지 않게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틸다 스윈튼에 프랜시스 맥도맨드, 빌 머레이, 애드리언 브로디, 제프리 라이트, 베니시오 델 토로, 오웬 윌슨, 레아 세이두까지. 특히 티모시 샬라메는 프랜시스 맥도맨드와 호흡을 맞췄는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선배와의 능청스러운 호흡을 보여준다.
'프렌치 디스패치' 포스터 © 뉴스1
'프렌치 디스패치' 포스터 © 뉴스1

그 뿐만 티모시 샬라메는 '프렌치 디스패치'에서 커다란 외모의 변화를 보여주기도 한다. 옅은 콧수염을 기르며 끊임없이 담배를 피우는 제피렐리의 캐릭터는 티모시 샬라메의 팬들에게는 새롭고 신선한 캐릭터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티모시 샬라메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8)의 엘리오로 우리나라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지도 3년이 됐다. 이후 그는 '레이디 버드'(2018), '몬태나'(2018), '핫 썸머 나이츠'(2018), '미스 스티븐스'(2019), '뷰티풀 보이'(2019), '더 킹: 헨리 5세' (2019), '작은 아씨들'(2020), '레이니 데이 인 뉴욕'(2020) 등의 영화를 통해 성장해 왔다. '듄' 이전 우리나라에서 최신 개봉작은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이었는데, 약 1년 만에 '듄'과 '프렌치 디스패치'로 돌아온 그의 존재감으로 가을 극장이 풍성하게 채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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