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대표팀 김연경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환영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21.8.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33·상하이)이 재난위기가정 돕기에 써달라며 기부의 손길을 내밀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김연경이 지난 19일 소속사를 통해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기부금은 호우, 추위, 더위, 감염병 등과 같은 재난으로 경제적‧정서적‧사회적 어려움에 처했거나 처할 가능성이 큰 '재난위기가정'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이번 기부를 계기로 김연경은 희망브리지 '희망대사'로 활동하며 재난피해 이웃과 재난위기가정을 물심양면 돕기로 했다.
김연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조금 더 춥고 힘들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힘을 보탠다"면서 "갑작스러운 재난을 당한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와 응원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늘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핀 김연경 선수에게 매우 감사하다. 중국에서 '배구의 신' 모습을 마음껏 보여줘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하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설립된 순수 민간단체이자 법정 구호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