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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러 등극한 '전참시'X'자연인' 막내 PD 듀오 [RE:TV]

'전지적 참견 시점' 23일 방송

[편집자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전지적 참견 시점'과 '나는 자연인이다'의 막내 PD들이 이승윤의 분량을 야금야금 훔쳐가며 신스틸러에 등극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코미디언 이승윤이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을 위해 무인도에 갔다.

이날 '전참시' 팀과 '나는 자연인이다' 팀 모두에 막내 PD가 와서 눈길을 끌었다. 막내 PD 두 명은 허약해 보이는 모습이 비슷했다. 특히 '전참시' 팀의 막내 PD는 자기 몸집의 두 배는 되어 보이는 가방을 메고 있었다. 첫 야외 촬영에 이불과 패딩, 책 '왜 일하는가'까지 가져온 것. 오지 촬영 경험이 많은 '나는 자연인이다' 팀과 달리 '전참시' 제작진들은 뱃멀미 때문에 기운을 차리지 못했다. '전참시' 막내 PD 역시 얼굴이 창백해졌다.

촬영지 특성상 길이 없었다. 막내 PD들은 가녀린 몸으로 가파른 길을 올라갔다. 미끄러운 운동화를 신고 온 '전참시' 막내를 본 '나는 자연인이다' 독사 PD는 깜짝 놀랐다. PD들과 이승윤은 힘들게 길을 내며 올라갔다. 그런데 독사 PD는 올라오지 않았다. 독사 PD는 길만 내고 촬영은 밑에서 시작한다고 알려줬다. '나는 자연인이다' 막내 PD가 이를 알리자 이승윤의 눈빛이 돌변했다. 이승윤은 전화로 "혹시 너 미친놈 아니냐?"고 일갈했다.

결국 다시 내려온 뒤 촬영을 시작했다. 가시밭을 지나 낭떠러지를 건너 드디어 자연인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전참시' 제작진은 가시에 찔려 피가 나기도 했다. '나는 자연인이다' 제작진은 운동화를 신고 올라오는 막내 PD를 안쓰러워했다. 반면 자연인의 얼굴은 평온함 그 자체였다. 이상윤은 자연인을 경이롭게 바라봤다. 자연인은 바다에 떠내려온, 다 떨어진 신발을 신고 있었다. 자연인의 집은 이승윤과 제작진들이 촬영을 시작한 그곳에 있었다. 결국 다시 내려가야 하는 것.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앞에 두고도 지친 제작진들은 맘껏 감상하지 못했다.

힘들게 하산 후 독사 PD는 제작진들에게 물을 나눠줬다. '전참시' 막내 PD는 물을 받자마자 허겁지겁 마셨다. 그런데 독사 PD는 이 물이 섬에서 나갈 때까지 쓸 물이라고 뒤늦게 알려줬다. 이미 생수의 절반을 쓴 후였다. 마신 게 절반 흘린 게 절반이었다. 이를 본 허성태는 "그걸 왜 늦게 알려주냐"며 상황에 몰입한 채 분노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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