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백신맞으면 에이즈 위험"…브라질 대통령 가짜 뉴스, 페북서 삭제

코로나 가짜뉴스로 또 구설 오른 보우소나르 대통령
보건 전문가 "근거 없는 가짜뉴스", 페이스북·유튜브 "영상 삭제" 대응

[편집자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해밀턴 모우라오 브라질 부통령(왼쪽)이 25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플라날토 궁전에서 열린 국가녹색성장계획(National Green Grow Program) 출범식에 참석한 모습. © AFP=뉴스1 © News1 노선웅 기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해밀턴 모우라오 브라질 부통령(왼쪽)이 25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플라날토 궁전에서 열린 국가녹색성장계획(National Green Grow Program) 출범식에 참석한 모습. © AFP=뉴스1 © News1 노선웅 기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또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를 퍼뜨려 구설에 올랐다.

26일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에이즈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이에 보건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 없이 코로나19에 관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고, 브라질 감염병 전문가 협회는 코로나19 백신과 에이즈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소셜미디어와 플랫폼 기업도 적극 대응에 나섰다. 페이스북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고, 유튜브는 영상 차단뿐 아니라 1주일간 계정 정지 조치를 취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전부터 코로나19를 '가벼운 독감'으로 부르며 심각성을 부인해왔다.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를 유포하기도 했다.

지난 13일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은 항체가 형성돼 백신 접종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엔 "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멍청이들"이라며 "백신 맞은 사람이 악어로 변해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고 해 비난을 산 바 있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