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
최 회장은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심경을 묻는 질문에 "저도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며 "오랫동안 고생을 하셨는데 아무쪼록 영면을 잘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비롯한 유족들에게 전한 말에 대한 질문에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짧게 답했다.
최 회장은 고인과의 인연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해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 전 대통령은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이어오다 전날(26일)날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9세.
최 회장은 1988년 고인의 딸인 노소영 관장과 결혼해 슬하에 윤정·민정·인근 등 2녀1남을 뒀다. 비록 최 회장과 노 관장이 이혼소송 중이지만, 법적으로는 여전히 부부다. 조문을 마친 최 회장은 전용기를 이용해 미국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