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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 "13년만에 첫 솔로 정규, 만족도는 100점!" [N인터뷰]①

최근 정규 1집 '알파' 발표

[편집자주]

씨엘/베리체리 제공 © 뉴스1
씨엘/베리체리 제공 © 뉴스1
가수 씨엘(CL)이 햇수로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앨범을 지난 20일 발표했다. 앨범명은 처음을 의미하는 '알파'(ALPHA)다. 2019년 발표했던 '사랑의 이름으로'와 함께 기획된 이번 앨범은 이채린(본명) 개인의 감정과 생각을 담아내면서 동시에 씨엘이라는 아이콘에 대한 청사진도 그려냈다.

2009년 걸그룹 2NE1(투애니원)로 데뷔한 씨엘은 리더로서 팀을 이끌며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2014년에는 솔로로 미국 진출을 선언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끊임없이 자신만의 음악적 길을 걸어온 그는 한국 여성 뮤지션 최초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인 '핫 100'에 입성하기도 했다.

13년간 달려온 씨엘, 그리고 이채린을 담은 '알파'를 발표한 씨엘은 최근 뉴스1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자신의 첫 정규 앨범과 음악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씨엘은 앞서 데뷔 후 처음으로 내놓는 정규앨범을 두고 '타이밍이 완벽하다'라고 했다. 그는 앨범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지금 현재는 100점!"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번 앨범은 씨엘이 전곡 작사, 작곡을 했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을 묻자 "'알파'가 처음이라는 의미가 있듯이, 앞으로 씨엘이 보여줄 다양한 레이어들을 담아내려고 했다"라며 "저는 제 자신을 표현하는 걸 가장 좋아하고, 잘하기 때문에 이런 과정들이 힘들기보다는 제게 가장 편안한 순간이었다"라고 했다.

처음 내놓는 정규인만큼 '알파' 프로젝트도 진행, 지난 8월부터 세계적 배우 존 말코비치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스파이시'(SPICY)와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앤 마리와 작업한 '러버 라이크 미'(Lover Like Me)를 싱글로 발매하고 무대에 서기도 했다. 두 곡은 '알파' 앨범에 수록됐다.

"존 말코비치는 제가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을 때 많은 위로와 힘을 주신 분이에요. '스파이시'에 '에너지'(energy), '파워'(power), '케미스트리'(chemistry)라는 말이 나오는데 실제로 많은 에너지 파워가 필요해서 부탁드렸어요. 원래는 다른 가사였는데, 즉흥적으로, 프리스타일로 녹음해서 보내주셨어요."

'러버 라이크 미'에 대해서도 "앤 마리씨가 제가 이 곡을 부르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이 와서 작업한 곡"이라며 "한동안 제 보물상자에 담겨있던 곡인데 다시 꺼내보니 이 곡의 메시지가 너무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알파' 앨범의 애티튜드와 매우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해서 앨범 발매 전에 그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서 발표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씨엘은 '스파이시'로 7년여 만에 음악방송 무대에 섰는데, 여전한 카리스마와 파워풀한 라이브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3년간 카리스마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선 "특별한 비결이라기보다는 씨엘로서 보여주고 싶고, 보여줘야 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N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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