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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하는 것도 스트레스"… 최민정 측 "심석희, 사과수용 요구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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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2021.10.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2021.10.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3·성남시청)이 심석희(24·서울시청) 측의 지속적인 사과수용 요구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28일 "최근 불거진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고의충돌 의혹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고의충돌 의혹의 당사자인 심석희가 최민정에게 지속적으로 전화연락을 시도하는가 하면, 사과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돼 이에 대한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고의충돌 의혹의 대화내용을 언론을 통해 접해 충격을 받은 최민정은 지난 8일 이후부터 심석희로부터 지속적인 전화연락을 받고 있으며 반복적인 문자메시지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며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월드컵 1차대회를 불과 이틀 앞두고 문자메시지를 받자 정신적인 어려움과 불안을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구동회 올댓스포츠 대표이사는 "최민정 입장에서는 경기를 앞두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경기에 전념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심석희는 최민정에 대한 지속적인 연락시도와 사과수용 요구를 중단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또 구 대표는 "심석희는 2018년 12월 조재범 코치의 폭행사건 관련 법정진술에서 '조재범 코치가 최민정을 밀어주려고 자신을 폭행했다'고 법정진술을 한 장본인"이라며 "이 같은 진술을 한 뒤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던 심석희가 이번 일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최민정의 용서로 모든 의혹을 무마시키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이 간다"고 지적했다.

한편 쇼트트랙 1차 월드컵에서 타 선수와 두 번 충돌해 무릎과 발목 부상을 입고 조기귀국한 최민정은 내달 개최되는 3, 4차 월드컵을 위해 국내에서 부상 치료와 재활 운동을 병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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