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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대중문화예술상 금관문화훈장 수훈…배우 최초

[편집자주]

배우 윤여정 © AFP=뉴스1 © News1 DB
배우 윤여정 © AFP=뉴스1 © News1 DB

배우 윤여정이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8일 오후 6시 온라인을 통해 서울 국립극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열린 '2021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생중계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중문화예술상 12년 사상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이 수훈됐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대한민국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같은 영광을 안았다. 금관문화훈장은 문화예술 공로자에게 주는 최고 훈장으로, 배우가 문화예술 금관문화훈장을 받는 것도 윤여정이 처음이다. 

윤여정의 동생 윤여순이 대리 수상에 나섰다. 윤여정은 영상을 통해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게 돼서 너무 애석하고 너무 죄송하다"며 "대중문화예술부분의 금관훈장을 받는다 그래서 훈장이라는 것에 대해 며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윤여정은 "훈장의 의미가 국가 위기 상황이나 전쟁이나 그런데서 나라를 위해 애쓰신 분들, 나 자신을 희생해서 남을 위해 애쓰신 분들을 위해 주는 상이라 생각했다"며 "저는 혼자, 제 일을 위해 열심히 일한 것 뿐인데 이 상을 받아도 되나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생각해보니까 우리나라가 살기 좋아져서 전쟁 상황도 아니고 대중문화예술부분 상이라 돼 있어서 '아 이건 받아도 되겠다' 했다"며 "제가 오래 일해서, 그냥 열심히 일해서 주시는 상이라고, 나라에서 주시는 상이라고 감사히 받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동료, 선배, 후배들도 앞으로 다 이런 상을 많이 받아야 한다"며 "제가 처음 받는 상이라 들었는데 저로 시작해서 많은 주위 분들도 같이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은관문화훈장을 받을 때 저희 어머니가 살아계셨다. 엄마가 제일 기뻐하셨다"며 "그런데 엄마가 작년에 돌아가셨다. 그게 좀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살아계셨으면 세상에서 제일 기뻐하셨을 텐데 그게 애석하지만 이 훈장, 제 평생 우리나라에서 저한테 주는 상이라 생각해서 자랑스럽게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12회 차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방송작가, 연주자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의 공을 기리고자 마련한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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