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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내딸 손자 젖 물릴 때 쳐들어와 폰 압수했던 檢…유동규 폰은"

[편집자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정농단사태의 몸통격인 '비선실세' 최순실씨(개명후 최서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2017년 2월 1일 최씨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강제소환되고 있다. © News1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정농단사태의 몸통격인 '비선실세' 최순실씨(개명후 최서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2017년 2월 1일 최씨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강제소환되고 있다. © News1 

최순실씨(65· 개명후 최서원)가 검찰의 대장동 수사는 '보여주기 식'일 뿐이라며 맹 비난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어린 내딸이 손자 젖 물리고 있던 병실에 쳐들어가서 휴대폰을 압수수색하던 악랄했던 검찰이 왜 똑같이 대장동 관계자들을 압수수색하지 않았는가"라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휴대폰를 압수치 못한 사실을 들었다.

2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4일 보낸 편지를 통해 "국정농단 수사 때와 똑같이 (대장동 의혹도 특검을 통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을 향해 "공항에서 체포했던 주요 인물은 풀어주고, 김만배씨는 영장 기각되고, 이런 검사들이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했다면 나는 무죄가 나왔을 것이다"고 비웃었다.

그러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가 밖에 던진 휴대폰을 검찰이 찾지못하다가 경찰이 하루만에 찾은 것은 코미디다"라며 "자금 흐름도, 휴대폰 압수도, 성남시장실을 뒤늦게 압수수색한 것도 너무 심하게 보여주기식으로 여론의 추이만 보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특히 유동규 전 본부장의 휴대폰 압수수색과 관련해 최씨는 어린 딸이 손자를 갓 낳아서 젖 물리고 있던 병실에 쳐들어가서 휴대폰을 압수수색했으면서 대장동 관계자들의 압수수색은 왜 똑같이 악랄하게 하지 않은 것인가"라며 "그렇게 정의롭다던 검찰은 실종되었는지 묻고 싶다"고 검찰을 질타했다.

최씨는 지난 13일엔 조선일보에 편지를 보내 자신을 감옥에 보냈던 박영수 특검을 비난하는 한편 대장동 의혹 특검도입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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