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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X오세득, 사이좋게 주고받은 제주 노동의 현장(종합)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4일 방송

[편집자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정호영 셰프와 오세득 셰프가 상부상조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호영 셰프의 제주 식당에 오세득 셰프가 왔다.

오세득은 오랜만의 휴가를 즐기러 제주도에 놀러 왔다. 정호영은 식당 2층의 직원 숙소를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오세득을 첫 손님으로 받았다. 가게엔 일손이 매우 부족해 막내 직원이 홀 서빙에 나섰다. 가게는 정신없이 바빴지만 오세득은 여유로운 휴가를 즐겼다. 메뉴 3인분을 주문해 인증 사진도 찍고 맛있게 먹었다. 오세득이 식사를 마치자, 정호영은 자연스럽게 "이것만 치워주면 안 되냐"면서 오세득에게 홀 정리를 시켰다. 오세득은 황당해하면서도 가게 일을 도와줬다. 오세득은 "당황하게 되더라. 내 매장도 아닌데 너무 바빠 보여서 그냥 '나 갈게' 할 수 없더라"고 말했다.

정호영은 가려는 오세득을 붙잡고 "계산만 도와주면 안 되냐"고 부탁했다. 오세득은 결국 옷까지 갈아입고 고객 응대와 서빙을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 온 가게에 익숙하지 않은 일을 하다 보니 우왕좌왕했다. 게다가 정호영의 가게는 일식집이고 오세득은 양식 셰프였기 때문에 메뉴 이름도 익숙하지 않았다. 오세득은 서빙을 하면서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다. 이를 보던 정호영은 오세득을 주방 뒤로 데려가 설거지를 시켰다. 졸지에 22년 차 셰프에게 설거지를 가르치게 된 막내 직원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오세득은 설거지를 빨리 하다가 나무 숟가락을 부러뜨리고 말았다. 이를 발견한 정호영은 막내 직원을 나무랐다. 오세득은 자기가 그랬다고 실토했다.

설거지가 끝나기 무섭게 정호영은 오세득에게 또 다른 일거리를 줬다. 이번엔 칼질이었다. 정호영은 대충 '샥샥' 하라고 해놓고 김 과장을 시켜 잘하고 있는지 검사했다. 오세득은 자기 방식대로 양파와 오이를 썰었지만 정호영의 핀잔을 들었다. 오세득은 화가 났지만 끝까지 정호영을 도와줬다. 오세득은 정호영에게 같이 놀아달라고 했다. 정호영은 나가기 싫어서 일 핑계를 댔지만 결국 오세득과 함께 나왔다. 도착한 곳은 오세득이 영농 조합 대표로 관리하고 있는 녹차밭이었다. 오세득은 자기에게 일을 시킨 정호영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녹차밭에 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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