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롯데정보통신, 미소정보기술 지분 10% 취득…"의료 빅데이터 사업 진출"

"미래 의료 빅데이터 시장 선점 목표"

[편집자주]

(왼쪽부터)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와 김경엽 롯데정보통신 경영전략본부장 (롯데정보통신 제공) © 뉴스1
(왼쪽부터)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와 김경엽 롯데정보통신 경영전략본부장 (롯데정보통신 제공) © 뉴스1

롯데그룹 ICT 계열사 롯데정보통신이 메타버스, 모빌리티에 이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의료 빅데이터'를 점찍었다.

롯데정보통신은 보건 의료정보 서비스 기업 미소정보기술의 지분 10%를 취득하는 투자를 단행하고 전략적 협업관계를 추진해나가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웨어러블 기기의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매일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생산·축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를 정제, 활용하는 빅데이터 산업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롯데정보통신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및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 원격의료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의료 데이터 시장이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투자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춘 결정이다.

미소정보기술은 의료 빅데이터 활용에 핵심이 되는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 및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13개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미소정보기술이 보유한 '스마트 CDW' 솔루션은 한림대학교 의료원 산하 6개 병원과 신촌 세브란스, 아주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다수의 구축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측은 "미소정보기술이 비정형 판독문 데이터 정형화 및 의료 영상 이미지 비식별화 분야는 물론 AI를 활용한 의료 데이터 가공 및 분석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헬스케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고 △CDW 분석 기반 개인 맞춤형 진료 △조기 질병 예측 및 예방 서비스 △환자를 위한 개인추천 서비스 △의료 가명 데이터 활용 등을 통해 미래 의료 빅데이터 시장을 선점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앞으로도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존 강점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글로벌 산업 트렌드를 리딩할 수 있는 신사업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