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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올겨울 한파 대비 양식생물 사전관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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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전경.© 뉴스1
국립수산과학원 전경.© 뉴스1

국립수산과학원은 “올겨울 한파 영향으로 12월쯤 우리나라 연안에 저수온(12℃ 이하)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식생물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관리를 당부한다”고 17일 밝혔다.

올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고 기온 변화는 크며,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북쪽의 찬 공기의 영향으로 간헐적인 한파가 발생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에 겨울철 한파와 저수온이 오기 전 양식장 시설물 보강은 물론 양식어류에 충분한 영양공급과 질병관리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육상양식장은 덮개 등으로 보온을 강화하고, 보일러·히트펌프 등 가온시설은 미리 점검해야 한다. 출입문도 비닐 등 두꺼운 재질을 이용해 이중으로 설치하면 좋다.

해상가두리양식장은 그물망 교체, 계류시설 점검, 시설물 고정, 가두리 그물의 수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축제식양식장은 사육지 면적의 일정부분 이상을 비닐하우스 등으로 덮어 보온을 유지하고, 일반수심보다 더 깊은 대피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겨울철 수온이 급격하게 하강할 경우에는 출하를 자제하고, 사육 수위(물 높이)를 높여 주어야 한다.

양식생물 중 저수온에 취약한 돔류(참돔, 돌돔, 감성돔 등)는 월동기가 오기 전에 최대한 출하하거나, 겨울을 날 수 있는 따뜻한 해역으로 미리 이동시켜야 한다.

양식생물은 일반적으로 수온이 떨어지면 사료 섭취량이 줄고, 면역기능과 생리대사 활성이 떨어져 질병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이에 맞는 사육관리가 필요하다.

어종별·크기별로 사료 공급량을 조절해 소화 장애나 영양결핍을 예방하고, 소화력과 면역력 강화를 위해 사료 공급 시 소화제나 비타민제 등과 같은 영양제를 혼합해 주면 좋다.

저수온기에는 상대적으로 수온이 상승하는 정오에 사료를 공급하는 것이 좋다. 공급 횟수는 양식생물의 먹이섭취 정도에 따라 1일 1회 또는 2일 1회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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