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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화' 끝낸 文, 수보회의 없이 현안 점검

2년 만에 국민과 직접 소통…남은 임기 국정운영 의지 강조
코스타리카 대통령 초청 정상회담…포스트 코로나 실질협력 논의

[편집자주]

문재인 대통령. 2021.1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 2021.1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수석·보좌관 회의 일정을 잡지 않고 국내외 현안을 살피며 국정 구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이 통상 월요일마다 주재하는 수보회의는 열리지 않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21일) 오후 KBS 1TV에서 생방송된 '2021 국민과의 대화'(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를 통해 방역·민생과 관련해 2시간가량 국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이 생방송에 나와 국민들로부터 직접 질의를 받고 응답하는 것은 지난 2019년 11월 이후 2년 만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매일매일이 (코로나19) 위기관리의 연속이라는 걸 생각하면 남은 임기 6개월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라며 남은 임기 국정운영 의지를 강조했다.

이를 통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관련 메시지가 충분히 발신된 만큼 이날 따로 수보회의 등 공식일정을 갖지 않게 된 것으로 보인다.

대신 23일 예정된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준비를 비롯한 국내외 현안에 집중할 계획이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전날 입국해 오는 24일까지 나흘간 우리나라를 국빈방문 중이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 발전 방안, 코로나19 이후 실질 협력, 중미지역 협력,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회복을 위해 디지털 전환, 스마트 농업, 바이오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디지털·녹색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국 간 무역·투자 증진 방안, 보건의료, 인프라 협력, 중미지역 경제사회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개발 협력 사업 확대 등도 논의한다. 우주 산업, 수소경제와 같은 미래성장 분야의 협력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청와대는 "중미지역 강소국인 코스타리카와의 연대를 통해 중미지역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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