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시내의 한 식당에서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2021.11.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간 선대위 합류 논의가 불발된 것을 두고 "각자 자기 길을 가면 된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상황에 대한 인식과 선거 기조에 대한 관념에 (두 사람 간) 근본적인 차이가 있고 그게 확인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전날 김 전 위원장과 만찬 회동을 했지만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 합류를 끌어내지는 못했다.
진 전 교수는 "(윤 후보가) 한 마디로 자기들만의 힘으로 집권이 가능한데, 경선 때의 모드를 굳이 바꿀 필요 뭐 있냐는 것"이라며 "그 인물들, 그 기조를 그대로 유지한 채 바깥으로 살만 붙여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할 거라면 굳이 김종인의 도움은 필요 없다"며 "그렇게 판단했으면 안 하겠다는 사람 닦달할 것 없이 그냥 자기 길을 가면 된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이준석) 대표는 안티페미니즘 캠페인 열심히 하고, 강용석 통해 마타도어(흑색선전) 흘리는 것은 김종인과 금태섭이 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는 이야기"라며 "(김 전 위원장 등이) 거기 들어가 욕이나 볼 필요는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