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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장병 '돌파감염' 확산에…'부스터샷' 내달 말부터 접종

12개 군병원 의료진은 연말까지 우선 접종

[편집자주]

군 장병 코로나19 백신 접종. 2021.6.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군 장병 코로나19 백신 접종. 2021.6.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군 장병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 시행이 이르면 내달 말 시작될 전망이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장병 대상 '부스터샷'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일반 장병에 대한 '부스터샷'은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12월 말부턴 시행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답했다.

우리 군은 지난 4월 말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 가운데 동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6월 말부턴 30세 미만을 포함한 전 장병을 포함시켜 8월 초까지 전체 대상자 55만여명 중 51만5000여명(약 94%)에 대한 접종을 완료했다.

30세 이상 장병·군무원의 경우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개발(AZ) 백신과 미국 화이자 백신으로 1차례씩 교차 접종했고, 30세 미만 장병들은 6~7월 화이자 백신으로만 2차례 맞았다.

이에 군 당국은 당초 내년 1~2월 중 전 장병 대상 '부스터샷'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었지만,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장병들의 '돌파감염' 사례가 꾸준히 늘면서 그 시기를 다소 앞당기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최근 24시간 동안 보고된 군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8명 가운데 27명이 백신을 권장횟수 만큼 접종한 뒤 2주 이상이 지난 뒤에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다.

지난 23일 보고된 군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과 24일 보고된 14명도 모두 '돌파감염' 사례였다.

이런 가운데 군 당국은 24일 국군포천병원을 시작으로 전국 12개 군병원에서 근무하는 군 의료진 300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에 나섰다. 군 의료진 대상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은 연말까지 진행된다.

부 대변인은 "현재까지 약 60여명의 군 의료진이 백신을 맞았다"며 "계획대로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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