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이인영 "코로나·기후변화, 남북 공존·상생 룰 만들어"

"포괄적 협력으로 한반도 생명·안전공동체 실천"

[편집자주]

이인영 통일부 장관. © 뉴스1
이인영 통일부 장관. © 뉴스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후변화가 남북 간 공존과 상생을 이뤄야 하는 새로운 게임의 룰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생활권'인 남북의 포괄적인 인도주의 협력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강원도 고성군에서 열린 2021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에서 내년 초까지 몇 달의 시간은 "한반도 정세의 장기적 흐름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시기를 우리가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한반도의 미래는 완전히 다르게 설계될 것"이라며 그 중 하나로 "포괄적인 인도주의 협력을 통해 한반도 생명·안전공동체를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급격한 기후변화는 남북간 공존과 상생을 이루어야만 하는 새로운 '게임의 룰'을 만들고 있다"면서 서로 연결된 공동생활권인 남북은 각종 감염병과 기후위기, 재해재난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경계 없이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북에 대한 인도적 협력은 정치, 군사, 안보적 여건과 상관없이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남북대화와 협력 재개를 위한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공존과 상생을 위한 의제로 대화를 시작하고 향후 산림생태계 복원 등으로 협력을 확대시켜 나가길 바란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이 장관은 종전선언을 추진해 비정상적인 휴전상황을 끝내고 멈춰선 비핵화 협상을 다시 촉진시키며, 남북 9·19 군사합의를 안정적으로 이행해 접경 일대 평화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장관은 "우리 정부로서는 대화와 협력의 가능성을 키워나가고 갈등과 대결의 여지는 축소시키면서 한반도 평화정세의 모멘텀을 살리기 위해 집중된 노력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