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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글로벌 스타의 청룡영화상 출격…정우성과 "깐부니까" [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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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청룡영화상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KBS 2TV 청룡영화상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이정재가 청룡영화상에 등장했다.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는 감독상 시상자로 배우 이정재, 정우성이 함께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통해 글로벌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정재는 카리스마를 뽐내며 등장했다. MC 김혜수는 두 사람을 향해 "가장 멋진 투샷 같다"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민망해 하며 짧게 인사했고, 정우성은 "(이정재와) 8년 만에 함께 시상하게 됐는데 무대 뒤에서 나오기 전에 손이라도 잡고 나와야 되나 그런 생각을 잠깐 했다"라며 농을 던졌다. 

이를 들은 김혜수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 것 같다"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정우성은 "우리는 깐부니까~"라면서 이정재와 새끼손가락을 걸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정우성은 이정재를 향해 "지난번에 시상할 때 언급했는데 만 원의 약속 기억하시냐"라고 물었다. 이정재는 "자꾸 이런 자리가 있을 때마다 그러는데, 제가 만 원을 받고 출연해서 빨리 그걸 사용하게 만들어야겠다. 만 원 갖고 계속 끌려다니는 듯한 느낌이다. 빨리 (작품에) 출연하겠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정우성은 "타이밍이 지금 아주 적절한 것 같다. 지금 글로벌 스타가 됐고, 써먹을 가치가 아주 훌륭한 위치에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정재는 "항상 좋은 타이밍을 놓치지 않더라"라고 농을 던졌다. 

이날 감독상은 영화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이 받았다. 그는 "감사하다"라면서도 '멋짐'을 뽐낸 시상자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 큰 웃음을 안겼다. 

류승완 감독은 "지금 화면 보면서 뭔가 이상하다 느끼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다. 앞사람들 때문에 이상할 수 있는데 지금 잘못된 게 없다"라면서 "감사하긴 한데 굳이 시상을 이런 분들과 붙이면 그 어떤 영화 감독도 좋아할 사람은 없을 거다. 이건 참고해 달라"라고 해 폭소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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