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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 값 아까워 머리 잘랐던 효진초이, 맥주 맘껏 마시기까지 [RE:TV]

'아는 형님' 27일 방송

[편집자주]

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댄서 효진초이가 안무가가 되기 위해 부산에서 상경해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더들이 출연,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리헤이는 고등학교 때 청소년 가요제에서 1등을 했다고 밝혔다. 리헤이는 시상식에서 끝까지 자기의 이름이 안 불려서 그냥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마침 부모님이 처음으로 리헤이의 무대를 보러 온 날이었다. 리헤이와 부모님은 그냥 돌아가려는데, 나가는 도중에 대상으로 리헤이의 이름이 불렸다. 리헤이는 "우리 아빠가 진짜 목소리가 크고 상남자다. '우리 딸이다!' 하면서 난리가 났다. 나도 울고 상금은 부모님께 드렸다"고 말했다. 리헤이는 짧게 노래 실력을 뽐냈다.

효진초이는 스스로 진짜 성공했다고 느낀 순간이 있다고 밝혔다. 바로 가격을 신경 쓰지 않고 맥주를 사 마실 때였다. 부산에 살던 효진초이는 안무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서울에 왔다. 하지만 춤을 배우는 것보다 생계가 문제였다. 효진초이는 샴푸 값을 아끼기 위해 머리를 잘랐다고 한다. 술을 좋아하는 효진초이는 맥주 40캔은 마셔야 취하는데 그만큼 마시는 건 부담됐다고 한다. 효진초이는 시급이 센 아르바이트를 알아보다가 동대문 쇼핑몰에서 일했다. 기계치였던 효진초이는 상사의 괄시를 받으며 일했다.

그러던 중 안무가 리아킴의 수업을 들었다. 당시 한 번 수업을 듣기도 벅찼던 효진초이는 잠시 수강을 쉬었다. 댄스 학원 대표는 효진초이에게 전화해 왜 학원에 오지 않냐고, 밥을 먹자며 효진초이를 불렀다. 효진초이는 학원 원장, 리아킴과 만났다. 효진초이는 "서울 댄스 학원은 회원 관리를 이렇게 하나"라고 생각하며 부담감을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런데 학원 대표가 효진초이에게 당장 일을 그만두라고 하면 그럴 수 있냐고 했고 효진초이는 안 된다고 답했다. 학원 대표는 효진초이에게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다. 효진초이는 이때 사기꾼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효진초이는 "한 번 봤는데 왜 이런 제안을 하냐"고 물었고, 학원 대표는 "서울에도 춤 잘 추는 사람은 많은데 간절하게 추는 사람은 없다"며 효진초이를 스카우트한 이유를 밝혔다고 한다.

리정은 최근 자신이 유명해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바로 리정이 고등학생 때 맛집에서 인터뷰한 방송이 뒤늦게 화제가 된 것. 자신의 과거 영상을 본 리정은 부끄러운 듯 자리를 피했다. 리정은 "저스트절크랑 밥 먹으러 간 거였다. 자유롭게 표현을 해달라고 해서 저렇게 말했다"고 말했다. 형님들과 댄서들은 음식의 맛을 춤으로 표현해보자고 제안했고, 리정은 당황했지만 멋진 안무로 맛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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