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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연, 1차 비대면 평가단에 쓴소리 한 사연 "책임감 가져야" [RE:TV]

'방과후 설렘' 29일 방송

[편집자주]

MBC '방과후 설렘'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MBC '방과후 설렘'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방과후 설렘'이 첫 회에서 비대면 평가단과 선생님(심사위원)들의 엇갈린 평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일 오후 MBC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이 처음 방송됐다. '방과후 설렘'은 글로벌 스타를 향해 나아가는 소녀들의 데뷔 과정을 그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등을 연출한 한동철 PD가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선발된 160명 중 추려진 최종 83명의 연습생들이 입학 시험 무대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령별로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구성된 학생(참가자)들은 각자 같은 학년에서 팀을 구성해 무대에 오르게 됐다. 각 학년별로 10명만 통과해 단 40명만이 입학시험에 통과할 수 있기에 학생들은 치열하게 무대를 준비했다.

하지만 '방과후 설렘'은 단순하게 경연을 준비하지 않았다. 입학시험은 1차 평가와 2차 평가로 나뉘어졌다. 먼저 화면으로만 무대를 평가하는 비대면 현장 평가단 75% 이상이 선택해야지 1차 평가를 통과하고, 화면이 열리면서 진짜 무대를 만날 수 있었다. 이후 2차 평가에서는 심사위원이자 선생님인 옥주현, 권유리, 전소연, 아이키의 표 중 3표 이상을 받아야지만 입학을 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여러 팀들의 무대가 이어졌지만 1차 평가와 2차 평가가 엇갈리면서 눈길을 끈 두 개의 무대가 있었다. 바로 4학년 송예림 강은우 팀과 2학년 김서진 김예서 팀이었다.

송예림 강은우 팀은 이날 비숍 브릭스의 '리버'(River)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다른 무대들과는 달리 직접 무대 디자인까지 꾸며서 온 두 사람은 피아노 연주와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선생님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하지만 비대면 평가단의 마음은 요지부동이었다. 두 사람의 강렬한 무대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평가단의 득표가 모이지 못했고 결국 합격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두 사람은 선생님들의 평가도 받지 못한 채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에 권유리는 "언택트(비대면) 평가단의 시각이 저희가 보는 시각과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이게 현재 대중들의 온도이지 않을까"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옥주현, 아이키, 전소연도 아쉬움으로 이들과 이별해야 했다.

바로 이어진 무대에서는 전혀 반대의 결과가 등장했다. 이번에는 비대면 평가단이 합격시켰지만 선생님들의 표를 단 하나도 받지 못하는 팀이 무대에 오른 것이었다.

그 주인공은 2학년 김서진 김예서였다. 두 사람은 오마이걸의 '살짝 설렜어'를 선곡하여 무대에 올랐지만 불안한 음정과 박자를 보이며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부족한 모습은 비대면 평가단의 열띤 호응을 끌어냈고 두 사람은 1차 합격의 문을 열게 됐다.

하지만 2차 선생님 평가에서는 혹평이 쏟아졌다. 전소연은 "혹시 비대면 평가하시는 분들에게 소리가 안 들렸나 생각했다'라며 "오늘 본 무대 중 화도 안 날 정도로 최악이었다"라고 혹평을 전했다. 다른 선생님들도 이런 전소연의 말에 호응했다.

전소연은 그러면서 "실력이 좋은 친구들도 문이 못 열려서 못 만난 적도 있었다"라며 "비대면 평가하는 분들도 책임감을 가지셔야 된다고 생각해서 조금 화가 난다"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결국 김서진 김예서는 모두 0표를 받으면서 탈락을 하게 됐다.

이처럼 비대면 평가단과 선생님들의 시선이 엇갈리는 순간은 4학년 김유연 윤채원 전유은의 무대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남다른 비주얼의 멤버들이 무대에 오르자 비대면 평가단은 빠르게 투표를 이어갔지만, 최종 선생님 평가에서 김유연은 1표를 받으면서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다만 전소연은 김유연의 탈락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많은 합격자와 탈락자가 등장한 '방과후 설렘'의 첫 시작. 비대면 평가단과 선생님들의 시선이 엇갈리는 순간들이 포착된 가운데, 과연 '방과후 설렘' 입학 시험 무대에서 어떤 이변들이 발생하게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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