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연모' 캡처 © 뉴스1 |
'연모' 정채연은 온통 박은빈 생각뿐이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에서는 노하경(정채연 분)이 이휘(박은빈 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노하경은 이휘와 가까운 사이인 정지운(로운 분), 이현(남윤수 분)을 떠올렸다. "중전마마가 잠시 두 분 뵙자고 한다"라는 말에 둘은 어리둥절했다.
노하경은 이들과 마주앉았다. "그러니까 제가 이렇게 뵙기를 청한 것은 두 분께서 전하와 가장 가까운 분들 아니냐"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이현은 "저희가 연은 오래됐다. 근데 어찌 저희를 불렀냐"라며 궁금해 했다.
그러자 노하경은 민망해 하며 "그게 전하께서 특별히 좋아하실 만한 게 있는지 알고 싶다. 뭐든 괜찮다. 제발 알려만 달라"라고 간절하게 부탁했다.
이현이 먼저 "전하는 단 것을 가끔 찾으신다. 복숭아나 곶감 같은 거"라고 얘기했다. 옆에 있던 정지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에 질세라 "전하는 꽃을 좋아하니 복숭아보단 복숭아꽃을 더 좋아하실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현은 전하가 산책을 좋아한다고 알렸다. 정지운은 다시 한번 "아니다, 홀로 시간 보내며 풍경 보는 걸 더 좋아하신다"라고 말해 둘 사이 팽팽한 신경전을 느끼게 했다.
노하경은 열심히 받아적으며 "그럼 싫어하시는 건 뭐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잠시 고민하던 이현은 "이렇게 전하 얘기를 함부로 하고 다니는 걸 싫어하실 거다"라고 알렸다. 정지운도 "맞다. 결코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들은 꼭 비밀로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가운데 노하경은 그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휘에 대해 하나씩 알아간다고 생각하며 뿌듯해 해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