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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수상' 레이, 토론토 떠나 시애틀로…5년 1370억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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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와 새 계약을 맺은 로비 레이. © AFP=뉴스1
시애틀 매리너스와 새 계약을 맺은 로비 레이. © AFP=뉴스1

2021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로 활약,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로비 레이(30)가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레이가 시애틀과 5년 1억1500만달러(약 1370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7경기에 등판, 1승 4패 평균자책점 7.84에 그쳤던 레이는 시즌 도중 토론토로 이적했다. 토론토 합류 후 레이는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79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 레이는 완전히 달라진 투구를 선보였다.

올 시즌 32경기에서 193⅓이닝을 책임지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 탈삼진 248개를 기록, 류현진을 제치고 팀의 에이스로 부상했다. 평균자책점은 아메리칸리그 1위, 탈삼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런 활약으로 레이는 생애 처음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시즌이 마무리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레이를 향해 원소속팀인 토론토를 비롯해 LA 에인절스 등에서 구애를 펼쳤다. 하지만 레이는 시애틀을 선택, 새로운 도전을 펼치게 됐다.

한편 토론토는 레이를 보냈지만 전날 FA 신분이던 케빈 가우스먼과 5년 1억1000만달러(약 1300억원) 계약을 체결하며 마운드를 보강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이번에 새롭게 7년간 1억3100만달러(약 1560억원) 재계약을 맺은 호세 베리오스, 류현진과 함께 가우스먼으로 든든한 1~3 선발진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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