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용산역·전자상가 잇는 '그물망 공중보행교' 생긴다

용산구, 용산역·서울드래곤시티 간 공중보행교 설치 허가

[편집자주]

용산역-서울드래곤시티 공중보행교 조감도(용산구 제공).© 뉴스1
용산역-서울드래곤시티 공중보행교 조감도(용산구 제공).© 뉴스1

서울 용산역과 용산전자상가를 잇는 공중보행교가 생긴다.

용산구는 30일 HDC아이파크몰이 신청한 용산역·서울드래곤시티 간 공중보행교 설치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길이 147.03m, 폭 8.6m 보행교가 용산역 3층과 용산전자상가를 연결한다. 그물망 디자인으로 난간과 외벽을 투명 유리로 마감하고, 경사는 1도 정도다.

새 보행교는 내년 5월 완공 예정이다. 1993년에 설치한 기존 보행교는 철거한다.

용산구는 지난 2016년 용산 민자역사 증축 실시계획 승인 당시 공중보행교 신설을 공공기여 항목에 포함시켰다.

기존 보행교가 낡았고, 장기적으로 용산공원, 용산파크웨이, 용산역, 서울드래곤시티, 전자상가를 잇는 보행 네트워크도 필요하다고 봤다.

지난 2018년 도시디자인위원회 심의를 진행했지만, 하부 토지를 소유한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등과 국유지 사용료 감면 협의가 안 돼 사업이 늦어졌다.

올해 초에는 용산전자단지 협동조합·상인연합회 등 9개 단체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사업 촉구 민원을 제기했다. 결국 지난 3월 기관 간 조정·합의가 이뤄졌다.

공중보행교 설치 협약서에 따라 공사비는 HDC가 전액 부담한다. 보행교는 국가철도공단에 기부채납하고 유지보수는 서울드래곤시티 운영사인 서부티엔디가 맡는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오랜 기간 공들인 용산역과 서울드래곤시티 간 공중보행교 조성 사업이 내년 상반기에 완료된다"며 "주민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용산역-서울드래곤시티 공중보행교 위치도(용산구 제공).© 뉴스1
용산역-서울드래곤시티 공중보행교 위치도(용산구 제공).© 뉴스1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