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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빈 "남친 이광수 '술도녀' 본방사수…재미있다고 응원" [N인터뷰]③

티빙 '술꾼도시여자들' 안소희 역

[편집자주]

배우 이선빈 / 이니셜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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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OTT 플랫폼 티빙을 통해 공개된 '술꾼도시여자들'은 퇴근 후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술펀질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술을 주요 소재로 한 이 드라마는 19금 관람 등급으로, 파격적이고 과감한 설정과 함께 공감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기상천외한 술자리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마음이 갈팡질팡하는 갓 서른살 여자들의 삶을 유쾌하게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술냄새 나는 위로와 공감을 전했다. 특히 만화처럼 유쾌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인기를 끈 가운데 이선빈은 예능 작가 안소희 역할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통통 튀는 친구 지연(한선화 분)과 '센 캐' 지구(정은지 분)를 아우르는 성격의 소유자. 당찬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혔을 때는 '깨갱'하고 물러서거나 흔들리는 모습이 인간적이어서 더욱 몰입이 된다.

이선빈은 안소희 역할을 통해 나와 같은, 그래서 더 공감이 되는 사람을 그리고 싶었다고 했다. 세고 튀는 장면이 아니라 모르는 사이 스쳐간 장면들이 안소희의 장면들이었다고 덧붙이기도. 더불어 한선화 정은지와 '찐친' 사이가 됐다며, 시청자들에게 친구와 우정을 떠올리게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N인터뷰】②에 이어>

-사회초년생 시절 저마다 위기를 겪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오랜 연습생 생활, 사회경험을 일찍 한 사람으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나.

▶팬분들은 아시는데 내가 아르바이트를 진짜 많이 했다. 기계처럼 밝게만 한다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눈치 빠르게 행동해야 하는 것도 공감이 됐고 소희가 속으로 이야기하고 참는 것도 공감이 됐다. '느는 것이라고는 마음의 소리뿐'이라는 것이 와닿았다. 일하면서 그런 것들을 느끼기도 했다.

-소희는 북구(최시원 분)의 더러운 모습에 반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이입하기가 힘들었다.(웃음) 어떤 기분일까 생각해봤는데 챙겨주고 싶어지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고 판단했다. 대사처럼 더럽고 추잡하다는 건 아니다.(웃음) 왠지 해명하는 기분이기는 한데, 손이 많이 가는 사람이라고 챙겨주는 걸 좋아하는 사람일까? 생각했다.  

-코미디를 잘하는 체질인 것 같다.

▶그런 게 있나보다. 사진첩만 봐도 그 사람의 성향이 나온다고 하지 않나. 예쁜 척을 하고 풀메이크업을 하는 것보다 내가 웃기게 나오거나 못 생기게 나오는 걸 더 좋아한다. 내 사진첩에는 '엽사'(엽기사진)가 더 많다. 그게 제일 나 다운 모습이기도 해서 그런 걸 좋아했다. 웃기거나 재미있는 모습이 더 편한 것 같기도 하다. 망가지는 것에 대한 겁이 없어서 괜찮다. 소희에게 주어지는 에피소드나 상황이 코믹적으로 나와도 사람들이 잘 받아줄 수 있는 무드여서 안 부끄럽고 안 민망했다.

-실제 연인인 배우 이광수의 반응은 어떤가.

▶'술도녀' 본방사수를 하고 있었고 재미있다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 제 성격 자체가 뭔가 드라마 대본을 보면서 친구한테도 그렇고 남자친구에게도 그렇고 설명하거나 고민을 이야기하는 걸 쑥스러워 하는 편이다. (남자친구가) 되게 재미있게 보더라.

-소희가 북구에게 끌리는 장면이 독특한데, 실제 본인은 상대의 어떤 면을 보고 끌린 건가.

▶아마 (이광수와 함께 있을 때) 내 표정이나 그런 게 예능에 고스란히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웃음) 내가 티가 많이 나는 스타일이더라.(웃음)

-'술도녀'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친언니들을 만든 기분이다. 사람이 남은 작품이다. 그리고 확인을 받은 기분이기는 했다. 예전부터 '사람냄새 나는 작품' '워맨스'를 연기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하고는 했다. '술도녀' 대본을 보고 '내가 원한 것!'이라고 했지만 그러면서도 이게 맞을지 걱정도 했는데 반응도 좋고 소희도 많이 사랑을 받았다. 시험문제를 풀었는데 맞았다고 확인받는 느낌이었다.

-시즌2에서는 어떤 모습이 나왔으면 하나.

▶시즌1에서 시청자들이 좋아한 요소들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가 노래방에서 노는 신은 꼭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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