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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상담 종료 선언 홍석천 "그 와중에 욕 문자 보낸 사람 있다"

[편집자주]

방송인 홍석천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방송인 홍석천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방송인 홍석천이 SNS 상담 종료 선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3일 홍석천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없이 부족한 제게 응원의 메시지 보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하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 와중에 욕 문자 보내주신 분들도 몇분 있었다"는 홍석천은 "전 오랫동안 불면증이 있었다"며 "푹 좀 잠을 자고 싶었다"라고 토로했다.

홍석천은 "뭣도 모르고 실수투성이인 제가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주는 것도 위험할 수 있는 걸 알게 됐고, 제 조언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며 "그때그때 제 감정도 컨트롤 못 하는 사람이라 상처가 되는 말들도 많이 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모두에게 죄송하다"며 "이제 웬만하면 답장은 안하는 걸로 하겠다. 혹시라도 답장 안 한다고 욕하진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저도 좀 저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잠도 좀 푹 자야 될 거 같다. 다행히 운동을 시작한 이후 몸이 피곤한지 쓰러져 자기도 한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홍석천은 "착한 일도 하고 실수도 하고 상처되는 말도 내뱉고 그럭저럭 산다"며 "과한 칭찬도 과한 욕도 많이 먹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오버하는 것도 많은데. 대충 큰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홍석천은 "석천상담소는 영업 끝"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당분간이라도 그래야 할 것 같다. 저부터 제대로 살아야 나중에 좋은 모습으로 다시 뵙겠다. 모두 건강 챙기고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기도한다. 제 개인 소식은 SNS로 계속 알려 드리겠다. 감사하다"라고 끝맺음 인사를 전했다.

한편 앞서 홍석천은 지난 5월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석천은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모습을 공개했다.

또 과거 한 중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에 자신에게 전화해 말릴 수 있었던 일화를 공개하며 "불면증이 생겼다. 알람을 못 꺼 놓는다. 진동으로 못 해 놓는다. 혹시 내가 놓칠까 봐. 하나하나를 못 놓겠다"라고 이유를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 9일 SNS를 통해 지친 현실에 대해 토로하며 SNS 상담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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