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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 우크라 침공 계획 중단 위한 새로운 정책 준비 중'-로이터

바이든 "이 상황에 대해 우크라·유럽 동맹국들과 지속적 소통했다"
러 크렘린궁 "다음주 러-미 정상회담 열릴 것…세부사항 논의 중"

[편집자주]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을 중단시키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AFP통신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연설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진행하는 일을 어렵게 만들기 위한 일련의 포괄적이고 의미 있는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이 제기되면서 러시아와 서방세계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친러시아 성향 반정부군이 장악한 동부 2개 지역 그리고 국경 인근에 러시아군 11만5000여명이 배치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침공설을 전면 부인하며 도리어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동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관련해 강력 부인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이 상황에 대해 우크라이나 및 유럽 동맹국들과 지속해서 소통해왔다"며 "아직 푸틴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스웨덴 스톡홀름 인근에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각료회의를 마치고 관련해 30분간 면담을 이어갔지만 진전 없이 끝이 났다.

이날 러시아 크렘린궁은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두 정상 간 화상 회담이 다음주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취재진에게 회담 날짜는 합의됐지만 세부 사항이 정해지기 전까지 공식 발표는 없을 것라고 말했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우크라이나 문제 외에도 사이버 공격, 대사관 인력 문제 등으로 갈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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