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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백두산 군마 행군' 되새기며 연말 사상전 강화

노동신문 "백두산 정신은 조선의 정신…역사적 장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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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30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30일 "백두의 행군길, 영원히 이 한 길 만을 가리라"며백두혁명 정신을 상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2년 전 '백두산 군마 행군'과 관련해 '백두정신' 구현을 독려하는 등 연말 사상전을 강화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백두산 정신으로 난관을 부수며 우리식 사회주의의 새로운 발전을 이룩해나가자'는 1면 사설에서 "백두산 정신은 영원한 조선의 정신"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지난 2019년 12월 김 총비서와 부인 리설주 여사가 당 간부들을 대동해 군마를 타고 백두산에 오른 사실을 거론, 이는 "백두의 혁명 전통을 옹호 고수하고 그 위대한 전통에 기초한 불굴의 공격정신으로 주체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해나갈 드팀없는 의지를 과시한 역사적 장거"라고 의미 부여했다.

신문은 또 김 총비서의 군마 행군이 "인민의 사상정신 영역에서 새로운 전환을 안아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총비서 행군을 계기로 답사 행군 대원들이 혁명선열들이 겪은 고난·시련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수령 결사옹위'의 전통을 창조한 그들의 강인성·투쟁성·혁명성을 새길 수 있었다는 것이다.

북한은 2019년 12월 김 총비서의 백두산 군마 행군 이후 주민들의 정신무장을 위해 지난해 말까지 대대적으로 백두산 답사를 진행해왔다. 올해의 경우 아직 실제 답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연말을 맞아 주민을 결속시키고 사상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동신문에 '백두산정신'을 상기시키는 사설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신문은 최근 2년간 북한이 최악의 도전과 난관에 직면한 상황에서 오히려 더 전진할 수 있었던 추동력 역시 '백두산 정신'에 있었다며 이는 "주체적 힘을 백방으로 강화해 우리식 사회주의 위업을 줄기차게 전진시켜나갈 수 있게 하는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우린 난관이 혹독하고 시련이 겹쌓일수록 조선의 혁명정신, 백두산 정신을 필승의 무기로 더 억세게 틀어쥐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부흥을 이룩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이어 "백두산 정신은 곧 수령 결사옹위 정신"이라며 "조선(북한)의 운명이고 미래인 김정은 동지만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며 총비서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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