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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이재명·윤석열, 선진국이었으면 사퇴해야할 분들"

6일 안철수와 회동 "단일화 시기상조지만…양당체제 종식 공조"
김동연·손학규 포함 "순차적으로 만날 것…다양한 수준에서 협력 고려"

[편집자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장애인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1.1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장애인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1.1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미국이나 선진국 같았으면 이 정도의 도덕적인 결함과 사법적인 문제 의혹만 가지고도 다 후보에서 사퇴해야 될 분"이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양당체제가 계속 지속하다 보니까 차악의 선택을 국민들에게 강요하고 있는데 우리 국민이 이번 대선만큼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 후보의 지역화폐 예산 증액, 윤 후보의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손실보상 50조원 보장 등에 대해 "다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너무 당면한, 그런 표만 의식해서 포퓰리즘 공약을 남발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크다"고 했다.

심 후보는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아직은 시기상조"라면서도 "정치개혁 분야에서 또는 정치 교체를 위한 다양한 공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 그는 "중도공조는 양당체제 종식과 다당제 책임 연정 시대를 열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모색해 보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지지자들의 동의와 국민의 격려가 있어야 되는데 안 후보와 저는 노선과 지지기반이 좀 차이가 있다"며 "그럼에도 안 후보가 이번 대선에 출마해서 '양당체제는 적폐다, 다당제로 가야 한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그런 맥락에서 오는 6일 뵙기로 했는데 안 후보의 깊은 생각을 들어보겠다"고 했다.

또 안 후보뿐 아니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의 단일화 혹은 정책 공조 가능성을 묻는 말엔 "누구를 배제하고 앞세우는 게 아니라 순차적으로 다 만나 뵐 생각"이라며 "양당체제 종식을 위한 정치 교체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수준에서 고려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민주·진보개혁 진영 단일화에 대해선 "양당체제를 강화하는 단일화는 제 사전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양당 간의 정권교체는 기득권 공수 교대에 불과하다. 차악의 선택이 아닌 시민들의 최선의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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