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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아 "월세 걱정에 매일 눈물…내가 번돈 가족에게 가 원망하기도"

MBC 에브리원 '나를 불러줘' 7일 방송

[편집자주]

MBC에브리원 © 뉴스1
MBC에브리원 © 뉴스1
'나를 불러줘' 배우 고은아가 역대급 감동의 게스트로 등극했다. 그는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7일 오후 11시30분 방송된 MBC 에브리원 '나를 불러줘'에는 고은아가 여덟 번째 의뢰인으로 출연해 솔직한 고백과 눈물로 안방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나를 불러줘'는 유세윤, 장도연, 김정민, 김재희, KCM, 유재환이 의뢰인만을 위한 노래를 즉석에서 만들어 선사하는 음악 토크쇼다.

본캐인 자연인 방효진으로 인생 2막을 연 고은아. 그는 이날 방송된 '나를 불러줘>'에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담은 자서곡을 만들어달라고 의뢰해 나불컴퍼니를 놀라게 했다.

이어진 고은아의 고백은 뭉클 그 자체였다. 방송에서 최초로 밝힌다며 입을 연 고은아는 일과 사람 때문에 상처받고 슬럼프를 겪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원룸의 좁은 침대에 누워 월세 걱정에 매일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당시 고은아는 가족들이 원망스러웠지만, 결국 힘들 때 손잡아주는 건 가족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모순인게 가족들과 사이가 안 좋았다 자괴감 빠졌을 때 '내가 번 돈이 다 어디 갔는데?' 했다. 당연히 가족한테 갔으니 가족들이 원망스러웠다. 가족들이 싫어서 안 보다가 힘드니까 찾게 되고 손잡아주는 건 가족이었다"고 털어놨다. 남동생 미르는 고은아에게 괜히 아무렇지도 않은 척 전화를 해 어둠 속에서 홀로 눈물 흘리는 누나에게 긍정의 기운을 불어넣어 줬다고.

또한 고은아는 은퇴를 결심하고 몇 년간 두문불출하며 지냈다고 밝혔다. 그는 "내 나름대로 은퇴를 했었다, 몇 년동안 회사도 안 쳐다봤다"며 "회사 나왔던 얘기 듣고 매니저분들한테 연락 왔는데 나 은퇴했다고, 방송 안 한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멘탈이 무너진 당시 상황에 대해 고은아는 "인생의 절반을 연예계 일을 했는데, 그만두니 할 수 있는 게 없더라"라고 회상했다.

이를 보다 못한 미르가 고은아에게 "어차피 누나 은퇴했으니까 그동안 억울했던 것 너튜브 나와서 다 말해봐라"라고 제안했다고. 이에 고은아는 카메라 앞에서 스스로를 자유롭게 풀어놨고, 이러한 모습이 뜨거운 조회 수로 이어졌던 것. 고은아는 "미르에게 내가 인생의 숙제이자 롤모델이라고 하더라. 그 말에 열심히 살아볼 힘이 났다"고 동생을 향한 각별한 애정과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불컴퍼니는 고은아의 고백과 사연을 가사에 녹였고, 자서곡 '작은 방'을 완성했다. 그런 가운데 레이디스 코드 소정이 깜짝 출연해 역대급 가창력으로 '작은 방'을 열창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에 고은아는 폭풍 오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MC들 역시 "나도 눈물 난다"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고은아는 "가사를 들으며 옛날 생각이 났다. '내일이면 괜찮아지겠지'라는 마음에 천장을 보며 매일 울었다"면서 "사랑할 테니까 사랑 노래도 만들어달라"고 깜짝 추가 의뢰까지 해 깨알 같은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또한 그는 "자서곡 '작은 방'은 평생 애정곡이 될 것 같다"라고 완벽한 만족감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나를 불러줘'는 유세윤, 장도연, 김정민, 김재희, KCM, 유재환이 의뢰인만을 위한 노래를 즉석에서 만들어 선사하는 음악 토크쇼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30분 MBC 에브리원을 통해 방송되며, 네이버 NOW.(나우)를 통해 미공개 에피소드 영상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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