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무예 천시해 위안부·화냥녀 끌려가"…이시종 충북지사 황당 주장

충북경제포럼 창립 기념식서 "조선조가 무예 천시한 대가"
"신이 위대한 선물 남겼다" 무예마스터십 '신의 선물' 비유

[편집자주]

9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북경제포럼 창립 23주년 기념식에서 이시종 충북지사가 무예를 천시한 대가로 위안부로 끌려갔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충북경제포럼 유튜브 캡처).2021.12.9/© 뉴스1
9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북경제포럼 창립 23주년 기념식에서 이시종 충북지사가 무예를 천시한 대가로 위안부로 끌려갔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충북경제포럼 유튜브 캡처).2021.12.9/© 뉴스1

이시종 충북지사가 조선시대 무예를 천시한 대가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당했고 일제강점기 위안부로 끌려갔다는 황당하고 엉뚱한 주장을 펼쳤다.

이 지사는 9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북경제포럼 창립 23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서양 사람들이 만든 스포츠로 이뤄진 올림픽에 비서양권의 무예는 올림픽에 거의 빠져 있다. 겨우 들어간 게 태권도와 유도"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서양에서 끼워주지 않는 스포츠는 한데 모이라고 해서 축제를 벌인 게 충주세계무예축제고, 경기로 만든 것이 무예마스터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예를 조선조에 천시했다. 엄청나게 천시했다. 무예를 천시한 조선조의 대가가 뭐냐. 첫째 임진왜란에 당했다. 위안부같이 피로인(被擄人·적에게 포로로 잡힌 사람)만 20만에서 40만이 끌려갔다"고 주장했다.

또 "병자호란 때 20만에서 40만이 끌려갔다. 몇 년 있다가 화냥녀들이 돌아왔다. 양반들이 받지를 않았다. 자기딸, 자기며느리, 부인인데도 불구하고 부정을 탔다는 이유로 받지를 않았다. 무예정신이 부족해서 배척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일합방 위안부가 20만 이상 40만으로 본다. 강제동원 200만이 끌려갔다. 대한민국이 무예를 천시한 대가가 아닌가 생각한다. 부국강병을 위해서는 무예정신이 필요하다"며 황당한 주장을 펴기도 했다.

세계가 거들떠보지도 않던 무예를 모아 자신이 처음 축제와 대회(세계무예마스터십)를 만든 것을 '신의 선물'로 비유하면서 이 지사 본인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이 지사는 "무예를 아무 나라에서도, 아무 도시에서도 축제나 경기로 생각 안했다. 무예를 처음으로 축제를 만들고 시합을 만든 게 전데, 그때 신이 위대한 선물을 어떻게 나한테까지 남겨주셨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무예문화산업을 발전시키겠다. 무예영화제, 공모전, 애니메이션으로 키워나가겠다. 또 무예제조산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