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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패스 일일이 검사 너무 힘들어"…사흘 만에 'QR코드' 인증 정상화

"자영업자 방역패스 협조하는 만큼 정부의 지원과 보상 기대"

[편집자주]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계도기간이 끝나고 의무화가 시작된 12월13일 서울시내의 한 식당에 예방접종 증명서 제시를 안내하는 안내문이 붙여있다.  2021.12.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계도기간이 끝나고 의무화가 시작된 12월13일 서울시내의 한 식당에 예방접종 증명서 제시를 안내하는 안내문이 붙여있다.  2021.12.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시행 3일 만에 'QR코드' 인증이 오류없이 잘 작동하면서, 방역패스가 정상적으로 시행됐다.

15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이날 QR코드 인증이 몰리는 점심시간에는 별다른 오류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방역패스 시행 첫날인 13일과 둘째 날인 14일에는 QR코드 인증 오류가 연이어 발생해 방역패스 위반에 대한 과태료 부과가 두 차례 미뤄졌다.

13일엔 접종 완료를 증명할 수 있는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네이버·토스에 접속이 되지 않아 식당에 입장하지 못하는 큰 혼란을 빚었다. 적용 둘째 날인 14일에도 네이버 연동 쿠브 앱이 접속되지 않아 점심시간 식당가에 대기 줄이 길어지는 소란이 일었다.

그러자 14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전날 벌어진 'QR 먹통'에 "쿠브 서버를 긴급 증설했고 오늘은 원활한 사용을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김부겸 국무총리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방역패스 접속장애를 일으켜 혼선을 빚은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일에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자 또다시 질타받았다.

다행히 방역패스 시행 3일 차인 15일에는 네이버, 카카오, 토스, 쿠브 등 모든 앱에서 QR코드 인증이 정상적으로 작동됐다. 그 덕에 점심시간에 사람이 몰리는 식당가나 카페에선 QR코드 인증 오류로 인한 별다른 혼란이 보이지 않았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일하는 직장인 김다영씨(28)는 "오늘은 점심시간에 QR코드 인증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QR코드 인증과 함께 백신접종증명도 해야 해 여전히 번거롭지만 정상적으로 작동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강나연씨(32)도 "오늘 QR코드 인증 오류로 인한 혼란은 없었다"며 "앞으로도 별다른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남에서 분식점을 운영하는 진모씨(46)는 "(방역패스 시행) 첫날과 달리 오늘은 아무 문제 없었다"며 "그렇지만 점심 때 손님이 몰려 일일이 검사하는 게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씨는 "자영업자들이 힘들게 방역패스에 협조하는 만큼 그에 따른 지원과 보상도 제공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중앙대책본부는 방역패스 계도기간이 끝난 13일부터 백신접종 증명이나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이 안 될 경우 16종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할 계획이었다. 또 이를 위반했을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도 부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행 첫날과 둘째 날 발생한 QR코드 인증 오류로 사실상 본격적인 방역패스 적용이 다음 날인 15일로 미뤄졌다.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16종 시설은 △식당·카페 △학원 등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오락실 제외) △PC방 △실내외 스포츠경기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소 등이다. 기존 적용시설인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관람장)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카지노 등 5종 외에 해당 11개 업종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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