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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인증기관 "LG디스플레이 OLED, 눈 건강·숙면에 도움"

아이세이프, '눈 건강 위한 디스플레이' 백서 발간
LCD 대비 눈에 피로 주는 블루라이트 노출 적어

[편집자주]

LG디스플레이 OLED TV 이미지. (LG디스플레이 제공)© 뉴스1
LG디스플레이 OLED TV 이미지. (LG디스플레이 제공)© 뉴스1

LG디스플레이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미국의 인증기관으로부터 눈 건강은 물론, 숙면에도 도움을 주는 디스플레이로 인정받았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눈 안전 특화 인증기관 '아이세이프'(Eyesafe)는 최근 'OLED, 건강을 위해 설계된 TV'(OLED: TV Designed for Health)라는 제목의 백서를 발간했다.

아이세이프는 백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소비자들이 디스플레이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에 주목, 디스플레이와 눈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백서는 특히 LCD(액정표시장치)와 OLED가 각각 눈 건강과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두 디스플레이는 블루라이트(Blue Light, 청색광) 방출량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블루라이트는 눈의 피로도를 증가시키고, 수면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서는 "블루라이트 노출이 누적되면 망막에 손상을 줄 수 있있으며,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한다"며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눈 건강과 수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LCD와 OLED의 기술적인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백서는 LCD는 백라이트의 LED(발광다이오드)를 통해 빛을 생성해 어두운 검은색을 보여주기 어렵고, OLED보다 밝고 채도가 낮다고 설명했다.

반면, OLED는 발광물질에 전기를 가해서 직접 빛을 생산하는 방식이라 대비와 색이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LCD 대비 완벽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으며, 밝기와 균일성, 채도 등도 우수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OLED는 LCD 대비 블루라이트 방출량도 적어서 사용자에게 더 나은 시청 경험과 함께, 눈의 편안함까지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OLED TV 패널의 블루라이트 방출량은 같은 크기의 LCD TV 패널 대비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서 제작에 참가한 밴스 톰슨(Vance Thompson) 미국 사우스다코타대학 샌퍼드의대 안과 교수는 "TV가 커지고 밝아지면서 블루라이트 노출량도 빠르게 늘어났다"며 "OLED는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적어, 밤늦게 영화 시청을 즐기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아이세이프로부터 OLED 패널이 눈에 안전하다는 의미의 '아이세이프'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아이세이프가 세계적 권위의 시험인증기관 'TUV Rheinland'(TUV 라인란드)와 공동으로 개발한 아이세이프 인증은 △전체 블루라이트 방출량 중 유해한 블루라이트의 비중 50% 이하 △전체 가시광선 방출량 중 유해한 블루라이트 비중이 0.085% 이하 등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인증이 발급된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은 당시 평가에서 유해한 블루라이트의 비중이 업계 최저 수준인 약 34%(65인치 기준)로 기준치인 50% 이하를 만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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