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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방사성 물질, 북극해까지 도달해"

최근 일본 연구 결과 방사성 세슘 북극해에서 검출돼
트리튬도 같은 경로 밟을 가능성…"방출 철회해야"

[편집자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자료사진> © AFP=뉴스1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자료사진> © AFP=뉴스1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바다로 유입된 방사성 물질이 북극해에 도달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구마모토 유이치로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 선임 연구원의 최근 연구 결과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능 세슘-134가 바다로 유출된 지 8년 만에 북극해에 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전날 보도했다. 구마모토 연구원에 따르면 세슘-137도 북극해에 도착했다.

소량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고 이것이 북극해 중심부로 퍼졌다고 구마모토 연구원은 추측했다.

도쿄전력이 방출할 예정인 오염수 내 삼중수소(트리튬)도 같은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료사진> © AFP=뉴스1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료사진> © AFP=뉴스1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방사성 물질이 북극해에서 검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11월 발표된 쓰쿠바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서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바다로 유입된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이 북극해에서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일본 학자들의 연구결과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태평양과 북극해로 퍼져 전 세계 해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그러면서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오염수의 해양 방출 결정을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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