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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위키백과 편집판' NFT 9억원 낙찰…컴퓨터 포함 12억 벌었다

20년 전 처음 만들때 쓴 'Hello world' 단어 담아 판매
설립자 지미 웨일즈가 개발·연구때 쓴 PC도 매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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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지난 1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NFT 전시회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관람객들이 지난 1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NFT 전시회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20년 전 지미 웨일스가 첫 위키백과 편집본을 만들 때 사용한 컴퓨터와 이를 기념해 만든 NFT가 15일(현지시간) 약 100만달러(약 11억8380만원)에 팔렸다.

16일 AFP통신에 따르면 유명 경매회사 크리스티를 통해 해당 NFT는 75만달러(약 8억 8770만원), 컴퓨터는 18만7500달러(약 2억2192만원)에 판매됐다.

이 NFT는 위키피디아가 탄생할 당시 나왔던 화면 이미지를 담았다. 이미지에는 웨일스가 게시한 첫 단어인 'Hello world(헬로 월드)'가 적혀 있다.

'스트로베리 아이맥'이라 불리는 컴퓨터는 웨일스가 지난 2001년 1월 15일 웹사이트를 개설 당시, 개발과 연구를 위해 사용했던 개인용 컴퓨터다.

경매를 통한 판매 수익의 일부는 웨일스의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인 'WT' 구축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된다. 해당 소셜 프로젝트는 광고가 없이 기부금으로만 운영될 예정이다.

경매업계에 따르면 NFT는 최근 경매장과 미술 시장에서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월드와이드웹(WWW) 소스코드의 NFT는 지난 7월 소더비 경매에서 540만달러(약 63억9100만원)에 판매됐다. 미국 아티스트 비플(마이클 윈켈만)은 NFT 작업으로 지난 3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달러(약 820억962만원)를 벌어들였다.

한편 NFT는 가상화폐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만든 대체 불가한 토큰이다. 이미지나 영상, 음원 등의 작품에 고유한 값을 부여해 소유권을 명확히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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