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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알바생은 20대 초반 성인"…35세 자영업자가 분노한 이유

[편집자주]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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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 성인들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하면 안 된다는 한 자영업자의 주장에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1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대 초반 애들을 알바로 쓰면 절대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35)는 "요즘 20대 초반 애들은 10대 때부터 유튜브만 본다"며 "남자애들은 '대깨롤'(리그오브레전드 게임에 극성으로 임하는 것), 여자애들은 페미니스트 투성이다. 아주 X판으로 안 좋은 것만 보고 스무 살 된 애들인데 뭐 하러 뽑냐"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군대 갔다 온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이 오히려 일을 더 잘한다"면서 "20대 초반 애들 채용해서 뭐라도 시키면 입은 삐죽 댓 발 튀어나오고 표정은 썩어서 고객 기분 잡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저시급밖에 안 주면서 부려 먹는다. 최저시급만큼만 일하면 되지'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가진 애들이 95%"라면서 "20대 초반 알바생 고용한 사장님들은 100% 공감하실 거다"라고 말했다.

또 A씨는 "직접 발로 뛰어서 바닥부터 사회생활 해본 게 아니라 그저 유튜브로만 보고 배워서 능력도, 성실함도 없으면서 권리만 바득바득 챙기는 아주 벼룩 같은 애들"이라며 "내가 꼰대 같냐. 30대인 나부터가 이런 생각 들 정도면 본인들이 문제라고 생각 안 하는 거다. 아주 최악의 세대"라고 비난했다.

A씨는 업장을 스트레스 없이 운영하려면 20대 초반 성인을 안 뽑는 게 1순위라고 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20대 초반 성인들은 '배 째라'라는 식으로 일을 관둔 후 전화보다 메신저를 통해 '돈을 주지 않으면 노동청에 신고한다'고 협박한다.

그는 "이런 애들이 노동청 감사원한테는 '돈은 받고 싶은데 사장님이랑 만나지 않고 받고 싶다'고 말한다"며 "본인들도 잘못한 거 알고 겁먹고, 무서워하는 거다. 자기 믿고 고용한 사장이랑은 얼굴 보기 부끄럽고 민망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A씨는 "그냥 20대 초반 애들 뽑지 마라.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인데 일 잘하는 남녀 널리고 널렸다"면서 "20대 초반 아이가 일 좀 못하거나 불성실하면 바로 해고해라. 끌려다니지 마라"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자영업자들의 의견은 서로 엇갈렸다. A씨 의견에 공감한 자영업자들은 "공감한다. 요즘 애들은 잘해줄 필요가 없다. 정말 잘하는 애들은 몇 시간만 봐도 안다"며 "갈수록 좋은 젊은이 구하기 힘든 시대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자영업자들은 "사람에 따라 다른 것 같다. 20대 초반이라고 꼭 그렇진 않다"며 "나이 많은 사람 뽑아도 20대 초반보다 못한 사람 많다. 나이를 떠나서 어떤 인성을 가진 사람인지가 중요하다"고 성급한 일반화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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