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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가난하고 못배우면 자유 못느껴…사회가 교육·경제 지원해야"

전북대 학생들과 만남…'자유 침해하는 사람과도 함께?' 질문 답변서
"자유 본질, 일정 수준 교육·경제 역량 있어야…동성혼, 사회적 합의 필요"

[편집자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1호관 최명희홀에서 열린 윤퀴즈온더전북에 참석해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1.12.22/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1호관 최명희홀에서 열린 윤퀴즈온더전북에 참석해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1.12.22/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2일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게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더러 왜 개인에게 자유가 필요한지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에 있는 전북대에서 열린 대학생들과의 타운홀미팅에서 '99개가 달라도 정권교체라는 하나의 뜻만 같으면 같이할 수 있다고 했는데 자유주의 정당이 차별금지법과 n번방방지법 등 자유를 침해하는 사람과도 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는 한 학생의 질문에 "자유의 본질은 일정 수준의 교육과 기본적인 경제 역량이 있어야만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고 자기가 자유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공동체에서 어려운 사람을 함께 돕고 그 사회에서 산출된 생산물이 시장을 통해 분배되지만 상당한 정도의 세금을 걷어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나눠서 그분들에 대한 교육과 경제 기초를 만들어주는 것이 자유의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유가 없는 소외계층의 경우 자유를 향유할 여건 자체가 안되는 만큼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서는 공동체 차원에서 교육과 경제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n번방방지법'에 대해서는 "조금 더 제대로 적발할 수 있고 통신의 비밀이 조금 더 보장될 수 있게 더 연구해서 손보자는 것"이라며 "법률을 폐기하거나 근본적으로 잘못됐단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는 "태생적으로 어쩔 수 없이 자기가 결정할 수 없는 조건에 의해 차별이 이뤄지면 공동체가 발전해 나가는 데 지장이 많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를 통해 우리가 철폐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동성혼에 대해서는 "혼인의 법적 효력을 이성과의 혼인과 똑같이 인정할 것이냐 하는 문제는 당사자뿐 아니라 주변에 미치는 영향이 많다"며 "다른 사람의 선택권도 중요해서 역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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