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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머크 '먹는 코로나 치료제' 긴급 사용 승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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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 로이터=뉴스1
미국 제약사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 로이터=뉴스1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국 제약사 머크(MSD)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23일(현지시간) FDA는 성명을 내고 경증에서 보통 수준의 코로나19를 앓고 있으며 중증 질환의 위험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이 치료제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머크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몰누피라비르는 최종 임상 결과 중증 예방 효과가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성명에서 몰누피라비르가 뼈와 연골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18세 미만 환자는 이 치료제를 복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당초 임신부와 태아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과는 달리 임신부에 대한 처방은 금지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1코스(1명분)당 700달러(약 83만원)를 들여 몰누피라비르 500만명분 구매 계약을 머크와 맺었다. 한국 정부도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을 확보했다.

앞서 FDA는 전날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이로써 미국에서 승인된 코로나19 알약 치료제는 2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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