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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숙 "이재명 닷페이스 출연, 너무 당연한 일…여성 이야기 들어야"

"윤석열 '여성가족부 폐지' SNS에 게시…참으로 지겹고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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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10.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10.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 출연에 대해 "이 후보가 삼프로TV에 출연해 경제정책에 대한 비전을 잘 설명한 것처럼 적합한 매체에 나가 여성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약을 설명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두둔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의 닷페이스 출연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강한 항의와 비판 의견이 있다고 한다"며 "지난 씨리얼 출연 소식이 알려졌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닷페이스 출연을 반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젠더 갈등 사안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후보가 출연한 닷페이스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새로운 저널리즘'을 모토로 그동안 기성 언론에서는 다루기 어려웠던 젠더 다양성과 평등, 디지털 성범죄, 기후변화, 장애 문제 등을 MZ세대의 관점에서 설득력 있게 다루며 성장해온 뉴미디어 매체"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정책 경쟁이 실종되며 2030여성은 물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목소리가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마음 줄 곳을 잃어버린 청년 여성들이 여론조사에서 높은 부동층 비율로 응답하는 상황"이라며 "더욱이 2030 여성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노동시장에서의 차별과 성범죄에 대한 위협, 성·재생산권에 대한 요구는 허구의 주장이 아니라 젊은 여성들이 자신들의 삶에서 마주하는 실존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또 "이런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당사자의 목소리에 공감하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은 정치의 기본 아닌가"라며 "이 후보가 현장에서 2030 여성들을 만나는 사이 제1야당의 대선 후보인 윤석열 후보는 노골적으로 젠더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후보가) 별다른 설명도 없이 '여성가족부 폐지', '무고죄 처벌 강화' 를 SNS에 게시했다"며 "청년들을 통합하고 이들이 겪고 있는 보편적인 기회빈곤을 해결할 생각은 없이 성별로 편을 갈라 20대 남성 지지율을 회복하려는 이 게으른 사고가 참으로 지겹고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한 쪽을 편들어서 다른 쪽을 비난하거나 배제할 것이 아니라 그러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게 우리가 할 일' 이라는 이 후보의 말처럼 우리사회의 상식을 믿고 조금 더 당당하고 용기있게, 미래가 있는 해결을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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